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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장벽을 이용해 돈 버는 방법


이번에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한 Trump가 취임 후 실행한 몇 가지 중 하나는 바로 멕시코와 미국과의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는 공약을 실제로 실행하겠다는 것입니다.  Trump는 선거 캠페인 기간 중 불법 Mexico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미국을 더욱 위험한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두 나라의 국경을 따라 장애물을 쌓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물론 그의 이 다소 비현실적인 해결책에 언론들은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이 우스꽝스러운 공약이 실제로 실현될 것 같습니다.  이런 뉴스를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비웃어야 할까요, 아니면 갑자기 장애물을 세우는 비용을 지불하게 생긴 Mexico를 동정해야 할까요?  


새로운 투자의 기회


이런 뉴스를 들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시멘트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Mexico 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게 되면 천문학적 분량의 cement가 들어갈 것은 분명합니다.  추진위원회는 장애물을 세우는 총 비용을 $25 billion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미국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미국과 Mexico의 국경: 사진 왼편이 San Diego, California >

Wikipedia Comomons


멕시코 대통령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는 물론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이지만, 문제는 과연 그가 비용을 내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앞으로 미국 기업들과 맺게 될 수 많은 계약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비용을 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적어도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제스처 정도는 필요해 보입니다.  



국경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큰 벽을 세우는데 총 2백5십만톤의 cement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cement 생산자들은 멕시코인이라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세우고 있는 장벽이 그저 Mexico에게 피해는 주는 것이 아니라 Mexico 경제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큰 벽 건축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는 Mexico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시멘트 기업들


전 세계에 대규모 cement 생산자 20 기업 중 멕시코 기업인 세멕스 (Cemex)는 7위 기업이며, 세계 20위 기업 중 미국 기업은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트럼프는 미국산 cement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세멕스는 미국에 거대한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법 이민자들 견제하는 것 외에 장애물 건설은 미국과 Mexico 기업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 Mexico 대통령 >

Wikipedia Commons


물론 트럼프가 세멕스 (Cemex)를 제외시킬 가능성도 있으나, 이는 세멕스가 고용하고 있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일 뿐 아니라, 미국 내의 소규모 시멘트 회사들의 생산량으로 거대한 벽에 소요되는 거대한 물량을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습니다. 


워낙 해당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하다 보니 cement 뿐 아니라 관련 중장비 기업들의 주가 역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cement를 생산하는 세멕스 (Cemex)는 거대한 벽의 건설이 점점 현실화 되면서 최근 일주일 간 주가가 급상승했습니다.  향후 실제로 생산으로 이루어질 경우, 수익이 증가하면서 주가 역시 추가 상승하겠지요. 



Trump의 다음 행보는?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사용될 $25 billion의 자금은 장벽을 건설하는 가장 저렴한 원료인 콘크리트의 주 원료인 시멘트 구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 프로젝트로 cemen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산업은 연간 4%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성숙한 산업인 것을 감안할 때, 침체된 국제경기 속에서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들어 상승하고 있는 세멕스 주가 >

Google Finance


국경 근처에 많은 시설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Mexico 시멘트 회사인 Grupo Cementos de Chihuahua (GCC) 또한 이러한 건설로 수혜를 보게 될 대표적인 기업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GCC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주가가 46%나 뛰었습니다.  



현재는 관련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고 공언한 Mexico도 실제로 건설이 진행되었을 때 관련비용에 대해 영구히 모르쇠로 일관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Trump가 선거 기간 중 공언했던 공약들이 속속히 실행해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공약의 대상이 중국이 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투자저널>Bloomberg, Financial Times, Barrons 등 해외 언론의 기사를 전하는 경제 금융전문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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