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경제전망: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2016년에는 세계경제와 정치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일반인들 대부분이 예상하지 못했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트럼프의 당선이 있었고, 또 지난 10년 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국제유가가 배럴 당 $20대를 기록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상승하여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던 미국증시는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초 이러한 일들을 일부 예측했던 기관도 있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들 국제기관과 투자은행의 예측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가지고 고려할 만한 사항이 되는 듯 합니다. 올해도 여러 투자은행들이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그 중 7가지 예상을 추려보고자 합니다. 올 한 해를 계획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미국증시 (S&P500 지수)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S&P500는 2017년 내에 2,500까지 도달한 후 2,000으로 다시 하락하게 될 것이다. 현재 S&P500는 2,26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미국증시의 하락에 대해서는 2014년부터 여러 예측이 있었으나, 그 예측을 뛰어넘고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며 역대 최고가에 도달 중에 있습니다.
<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미국증시 >
Google Finance
미국증시의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트럼프의 개혁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서 증시가 그 충격으로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미국증시는 트럼프의 미국의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유로 환율 전망
달러 대 유로 환율이 0.90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계획처럼 미국의 성장률이 4%를 달성하게 되고 유럽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게 된다면, 현재도 1:1을 기록하고 있는 환율은 역전되어 더 하락하게 될 것은 충만한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3. 중국 GDP
일부 기관에서는 극단적으로 중국의 GDP가 5%대로 하락하며, 위안화 환율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와 비슷한 6%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한 기관들 역시 다수입니다.
중국의 GDP와 위안화 환율은 미국과의 협정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가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 프랑스 대선: 르 펜의 승리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 있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주의 성향의 여성 정치인인 마린 르 펜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아직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세계적으로 보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대선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을 감안한다면 르 펜 당선 가능성을 그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Wikimedia Commons
5. 국제유가
2017년 말까지 국제유가는 배럴 당 $75을 기록할 것이다. 현재 OPEC의 감산으로 상승한 국제유가는 배럴 당 $52.7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분석가들이 예측하고 있는 평균 국제유가는 배럴 당 $62 입니다.
6. 일본증시
올해 말까지 전문가들은 일본증시가 25,000까지 상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성장으로 달러가 상승하면서 엔화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기업들의 수익증가로 니케이지수가 큰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지난 1년 간 니케이지수 변화 >
Investing.com
7. 미국채권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이 최근 몇 년간 최고치인 4%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준이 올해 3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금리가 인상하면서 미국국채의 수익률 또한 상승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전직 대통령인 오바마가 완성시켜놓은 TP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에 탈퇴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TPP에 오랜 공을 들였던 일본에 충격을 준 가운데, 트럼프가 다자간 협정 대신 1:1 협정으로 새로운 무역조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왔습니다.
당선 이전부터 나프타와 TPP에 대한 재 협정과 탈퇴를 언급해 온 가운데, 한미 FTA 역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단 한국의 정치적 상황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의 부활로 한국의 수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준비로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넘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