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 전망: 트럼프 정책에 변화치는 금융시장
트럼프가 정권을 잡은 지 열흘이 좀 지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세계 금융시장을 흔드는 발언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과 일본, 독일을 조작국으로 언급하며, 그 동안 위 국가들의 정부가 인위적으로 자국의 통화 가치에 개입함으로써 미국과의 교역 대비 막대한 이익을 취해왔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재 지난 선거기간 중 자신이 언급했던 공약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제조업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멕시코에 대하여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을 막기 위한 장벽을 세우고, 그 비용을 멕시코에서 지불하게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이제는 주요 무역상대국인 日本과 독일을 대상으로 이들 정부의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선 것입니다.
America First!
트럼프의 정책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America First”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들의 이민을 제한함으로 종종 있어왔던 테러의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것이고, 그 다음은 미국과의 무역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큰 국가들을 대상으로 통화가치 조작을 방지함으로 미국의 손해를 줄이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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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트럼프의 정책들은 이제까지 미국이 유지해 왔던 강달러 정책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강달러 정책을 선호함으로, 세계의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기업들이 해외에 재투자함으로 주식의 배당금이나 이자수익이 늘어나게 하는 이러한 정책을 구사해 왔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은 달러강세를 용인해 왔으나, 이러한 흐름이 이제는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시 상승하게 되는 엔화 환율
트럼프는 日本과 중국, 독일을 개별적으로 언급하며 이들이 통화의 인위적인 평가절하를 통해서 미국을 대상으로 지난 수십 년간 막대한 흑자를 기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과의 교역에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과 그 액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과의 교역대비 무역흑자가 큰 국가들 순위 >
www.Bloomberg.com
미국대비 많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日本, 독일 이외에 멕시코에게는 관세 20%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중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결정된 이후 예고된 금리인상으로 달러강세로 인한 Yen의 약세가 예상되었었으나, 트럼프의 달러약세 유도로 하락하던 엔화 환율은 다시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 미국 달러 대비 일본 환율의 변화 >
Investing.com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거대 인프라 구축과 세금인하 등으로 인한 경기부양책이 오히려 자금을 흐름을 미국으로 유입시키며 달러강세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달러의 강세를 촉발시키는 환경이 조성될수록 트럼프의 무역상대국에 대한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베총리를 트럼프의 이러한 공격에 대해 日本은 통화가치에 개입한 적이 없다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언급을 하고 있으나, 강달러를 막기 위한 미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엔화 환율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 당시, 미국과의 회담 이후 일본의 통화가치 저하를 용인해주던 것과는 다른 세상이 오게 된 것입니다.
원래 전문가들은 미국의 급진적인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올해 Yen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 포지션을 늘려왔으나, 이와 같은 트럼프의 적극적인 달러 약세 정책으로 상당기간 강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원화대비 지난 한 달간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 대비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