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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 (Amazon)은 식품과 영화,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진출하지 않은 분야가 없을 만큼 많은 비즈니스에 이미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Amazon으로 시작된 온라인 산업의 성장으로 이미 미국 소매업이 하향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공습에도 여전히 별 문제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회사와 분야가 존재합니다. 과연 어느 곳일까요?


1. 체육관

Planet Fitness 

플래닛 피트니스 (Planet Fitness) 같은 회사는 Amazon의 공습으로부터 안전할 뿐 아니라 사실 오히려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플래닛 피트니스의 주가는 지난 4년동안 무려 400%나 증가했습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오프라인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생기는 부동산 공실로 오히려 혜택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CNN은 지난 10년 동안 부동산 전문 그룹인 CoStar Group의 자료를 인용해 쇼핑 센터의 체육관 입주자의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2. 대규모 소매기업

Reuter 

코스트코와 월마트, TJ 맥스 (TJ Maxx) 같은 기업들은 가격을 매우 낮게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공급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과 같이 효율적으로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4.99달러 구운 닭고기와 1.50달러의 핫도그는 코스트코의 상징과 같은 것으로 일관된 글로벌 성장과 가격 리더십을 창출하는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전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 명품 브랜드

명품 또한 Amazon의 성장과 큰 관련이 없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Amazon은 사이트에 넘쳐나는 가품으로 명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명품을 구매하기 원하는 고객은 Amazon 대신 해당 브랜드의 매장이나 자체 웹사이트를 이용합니다.

아마존이 주는 대중성은 명품을 구매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취향과 크게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4. 달러 상점

미국식 다이소 매장은 Amazon과 상관없이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여전히 손꼽히고 있습니다. 달러 상점의 쇼핑객들은 무엇보다 가격과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Amazon은 자체 창고나 제 3자 공급업체의 출하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달러 점포가 제공하는 가격이나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매년 무료배송의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119달러의 프라임 멤버십은 타이트한 예산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5. 자동차 부품

Amazon 역시 자동차 부품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자동차 부품회사가 제공하는 자동차 수리업체와의 연결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자동차 부품 구매자들은 Amazon이 제공할 수 없는 전문 기술업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6. 가정용 가구

Ikea 

일부 구매자들은 직접 가구를 보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의향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파 또는 옷장을 직접 보면서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Amazon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강 현실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기존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7. 뷰티 제품

세포라 (Sephora)와 같은 뷰티 회사는 가정용 가구 소매업체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을 선택하기 전에 다양한 제품을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장의 전문가들은 구매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8. 식료품점

아마존은 2017년 홀푸드 (Whole Foods) 인수에 나서면서 식료품 업계도 지배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합니다. Amazon의 저렴한 상품을 원하는 고객에게 홀푸드의 높은 가격이 장애가 될 수도 있으며, 최근 홀푸드의 가격을 낮추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그 효율성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리고 Amazon이 새로운 식료품 체인을 준비하고 있는 뉴스도 나오지만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9. 소비재

Thomson Reuter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치약이나 치솔같은 소비재 등을 구입할 때 떨어지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 구입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상당수가 페이퍼 타올이나 치약이 떨어지면 집 근처의 상점에서 바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이 2일이던 프라임 배송을 하루로 앞당기겠다는 발표를 한만큼 이러한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 미디어/케이블/통신

전화와 케이블,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는 광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Amazon 같은 회사의 경우에도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11. 주택 보수

Home Depot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수리, 페인트 혹은 개조해야 하는 경우, 재료를 구입하면서 전문가와 상의할 수 있다면 매력적인 선택이 아닐까요? 이런 유형의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은 Amazon 대신 홈디포 (Home Depot)와 같은 전문 주택 개조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들은 Amazon의 온라인 개별 판매자가 줄 수 없는 브랜드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Amazon은 아마존 로컬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주택 개량 산업에 진출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Amazon이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 진출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Amazon이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온라인 사업의 특성상 할 수 없는 분야 역시 존재합니다. Amazon의 영역이 더욱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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