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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 전망: 엔화로 몰리는 세계의 투자자금


일본 엔화 환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의 확대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일본의 무역 경쟁 상대국 대비 가치가 하락해 왔습니다.  이 모두 아베총리가 부임한 이후 실행해온 정책의 핵심으로 일본 엔화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하락시켜서 일본기업 제품들을 수출가격을 낮춤으로 판매량을 늘리려는 계획이었죠. 



지난 2년간 엔저로 증시와 경제를 부양해온 일본경제가 이러한 엔화환율 상승으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만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아베총리 부임 초기에 엔저현상으로 일본 기업들의 수익을 올리고 증시를 이끌었던 아베노믹스에 대한 효과가 끝이 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환율의 역사


일본 엔화환율은 세계경제 전망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습니다.  아래의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일본 엔화환율은 아직 세계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했던 2011년에서 2012년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그리고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통해서 채권매입계획을 실행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년간 한국 원화 대비 엔화환율             Yahoo.com


2016년 4월 5일 기준 일본환율



일본엔화는 위기 시 안전자산


이러한 엔화환율의 상승을 두고 향후 경제위기나 불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일본 엔화는 위기 시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개발도상국 대비 안정적인 선진국의 통화일 뿐 아니라 부채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거의 엔화표시 채권으로 외부의 상황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터운 중소기업 층은 일본경제가 위기 상황 중에도 상대적으로 잘 견딜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일본경제의 특성으로, 세계경제의 불황이나 위기 상황 중에는 일본 엔화의 매입이 상승하면서 일본 엔화 환율이 상승하는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국 증시와 세계증시의 하락을 피하기는 어려운 만큼 자산가치의 하락을 염려하는 투자자금이 일본엔화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일본 엔화는 원화 뿐 아니라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화의 상승은 일본증시에 악재


하지만 이러한 엔화 가치의 상승은 일본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환율상승으로 무역상대국 대비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 예상되면서 일본증시는 지난 2월 12일 최저점을 향해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일본증시                  Naver.com



지난 3년간 일본은행들의 수익성을 해치면서까지 실행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세계경제의 불황과 맞물리면서 암초에 부딪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계경제의 위기가 다가올수록 투자자들의 엔화선호 현상은 심화될 것이고, 일본 엔화 환율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엔고현상은 세계경제의 불황이라는 위기상황의 전초전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엔화의 가치상승은 무역 상대국인 한국의 입장으로써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엔고현상을 잘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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