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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국의 뉴저지주의 프린스턴에 설립된 음료기업 바이 브랜드 (Bai Brands).  청량음료 천국인 미국에서 이 회사가 유독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남다른 성분 때문입니다.

바이 브랜드는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인공감미료가 없이도 5 칼로리에, 신선한 과일 맛과 비타민C 등의 산화방지제가 포함되어 있는 건강한 마실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화 방지제가 함유된 정제된 생수인 안티워터 (Antiwater)도 함께 생산하고 있죠.  인공감미료의 첨가 없이 어떻게 이러한 제품의 개발이 가능했을까요?


건강한 제품에 대한 시장의 필요

Bai의 설립자는 벤 와이즈 (Ben Weiss).  그는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음료를 고를 때 설탕의 함유량을 확인하기 위해서 성분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좀 더 건강한 마실거리에 대한 시장의 필요를 보았죠.

그리고 그는 특이하게도 기존의 재료가 아닌 커피 콩을 감싸고 있는 펄프재질의 커피 열매를 기반으로 저칼로리, 저 설탕, 그리고 산화방지제가 함유된 마실거리를 만들어 냈습니다.그가 처음으로 회사를 시작한 곳은 바로 뉴저지 자신의 집 지하실. 

수 없이 많은 실험을 계속한 그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그의 자녀들도 제품개발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제품을 개발할 때 마다 그의 자녀들에게 시음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친구들 역시 시음에 참석하게 하곤 했었죠. 제품이 주변의 친지들 뿐 아니라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회사는 서서히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2년 후인 2011년까지 Bai의 연간 매출은 $1.7 million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와이즈 (Weiss)는 창업 3년이 넘어 드디어 그의 집 지하실에서 나와 새로운 사무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원의 수 역시 25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죠.  그리고 설립 초반 뉴저지에만 공급하던 제품 역시 북동부 전역으로 공급라인을 확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닥터 페퍼의 바이 브랜드 (Bai Brands) 인수

꾸준히 성장해가던 바이 브랜드는 2014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민간기업 500과 2015년 포브스사가 선정한 미국의 유망기업 20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Bai Brands의 공식모델이자 투자자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2015년 $120 million의 매출을, 그리고 2016년 $300 million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던 바이 브랜드는 2016년 11월 창사 이래 대전환을 맞이하게 됩니다.  미국의 음료 거인인 닥터 페퍼 스내플 그룹 (Dr Pepper Snapple Group)이 바이 브랜드를 $1.7 billion에 인수한 것입니다.

그들은 Bai Brands가 기존의 강자인 코카콜라나 펩시에게 큰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인지한 것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건강을 의식하면서 소다섭취를 줄이고 있는데 반해 건강한 마실거리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현상은 기존의 콜라 및 소다의 판매는 줄어드는 반면 바이 브랜드의 제품들의 판매는 꾸준한 상승을 보이는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 브랜드 (Bai Brands)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업계의 오랜 관행 중 하나였던 설탕과 인공 감미료에 대한 의존성을 끝내는 것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쓸모 있을 것이라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버려지는 커피의 과육으로 만든 저 칼로리, 저 당분 음료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Bai Brands.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혁신은 바로 시장의 필요를 읽고 미리 대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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