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환율 전망
최근 몇 달간 中國관련 뉴스가 매일 뉴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렇게 정치적인 배경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中國의 Yuan의 향방은 많은 분들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中國이 그 동안 자국의 통화를 인위적으로 하락시켜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대비 이익을 얻어왔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자국의 저렴한 노동력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원가를 절감시켜서 미국을 비롯한 수 많은 국가에 수출해 옴으로 한 때는 세계의 공장이라고도 불리며 제조업으로 지난 20년간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습니다.
통화가치 조정을 통한 경제성장
상당기간 명목상 GDP 기준 2위였던 일본을 2010년을 기점으로 따돌리고 2위 자리에 등극하게 되고, 이후 일정 수준의 발전을 이룬 상당수의 국가가 그렇듯이 中國은 10%대의 성장을 멈추고 성장률이 꾸준히 하락하다 2017년 6.5%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hang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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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中國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엄청난 수의 값싼 노동력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통화가치를 상대적으로 낮도록 조정하여 수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왔었습니다. 오바마 뿐 아니라 그 이전 정부에서도 中國의 이러한 환율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실제로 현실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교역량이 많은 中國과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이정 행정부의 성향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 중국 GDP 10년의 변화 >
www.tradingeconomics.com
하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분위기가 다를 듯 합니다. 트럼프는 행정을 시작한 이후 대선 캠페인 당시 우습다고 여겨졌던 공약을 이미 하나씩 현실화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이슈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금리인상입니다. 선거 기간 중 금리인상을 연기시키고 있었던 오바마 행정부와 연방준비위원회를 비난했던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는 당선 직후 바로 12월 금리를 인상시키는 조치를 취했었고, 2017년 3차례의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3월 중분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눈여겨 보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국가들의 통화가치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위안화 환율 하락의 원인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큰 관찰대상 국가로서 2014년 1월 이후 미국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해 왔었습니다. 이렇게 최근 몇 년간 위안화 환율이 하락해 온 이유는 中國의 경제성장률이 저하되자 中國정부가 수출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절하시켰던 것으로 보이며, 또한 외국계 자금들이 中國의 성장률이 저하되면서 해외로 유출되었기 때문입니다.
< CNY/U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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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금의 유출은 외국계 기업 뿐 아니라 자국민들 또한 Yuan 가치 하락을 염려하며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비트코인 등의 자산에 대한 투자로 Yuan을 매도해 온 것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이후 Yuan은 하락을 멈추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나친 통화가치 하락 역시 수출증대에 주는 효과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다시 통화가치 상승에 신경을 써 왔습니다. 그리고 2016년 10월 감시국에 지정되면서 中國은 더욱 자국의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매도하면서 Yuan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덕분에 中國의 외화보유고는 처음으로 3조 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최근 수출이 증가하면서 다시 3조 달러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2016년 12월 두 번째 금리인상 이후 Yuan는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에도 의외로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으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분간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작국 지정은 피할 수 있을까
물론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中國정부의 조치로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최근 미국정부의 ZTE 벌금 부과와 더불어 추후 제재, 그리고 금리인상 등 中國에 그리 유리해 보이지 않는 이벤트들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는 현재의 위안화 환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2017년 초 경제전문가들이 달러당 7 Yuan을 조작국의 기준이라고 분석했는데, 현재 6.9 Yuan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4월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中國정부가 어떤 조치를 할지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