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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환율 전망 


달러 환율이 지난 1월 2일 1,210원을 기록한 이후로 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의 원화는 여러 아시아 통화 중 미국 달러 (USD)와 일본 엔화 대비 가장 가치가 상승한 통화입니다.  특히 USD 대비 6%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왔습니다.  당분간 이러한 원화 강세가 이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원화 상승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1. 4월 환율 조작국 지정 때문


작년 10월 중국과 일본, 독일, 대만과 스위스 등의 국가와 함께 한국은 감시국으로 지정이 되었었습니다.  미국과의 교역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통화가치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함으로 미국과의 교역 대비 이익을 보고 있다고 생각되는 국가들을 감시대상으로 올려놓은 것입니다.  


<한국 무역협회>


오는 4월 이들 감시국이 조작국으로 지정되는가의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Bloomberg 같은 외신은 한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러한 조작국으로 선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원화 강세를 허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의 하락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유가와 국내 소비의 하락으로 인한 수입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추후 한국은행이 국내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게 될 가능성이 보이지만, 지난 목요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1.25%로 고정시켰습니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원화가치가 하락하며 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일본 또한 이러한 지정을 피하기 위해 지난 주 영국의 Financial Times를 통해서 일본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이 조작국에 가깝다는 말도 안되는 사설을 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영국기업인 피어슨 소유의 Financial Times가 2015년 7월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매각된 것을 감안할 때 감시국 지정을 피하기 위한 일본의 술수로 자국 기업소유의 소위 외국언론을 이용하여 한국에 화살을 돌리려고 하는 시도로 보입니다. 


2. EU 탈퇴 움직임으로 인한 유럽사태


4월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에서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고 있는 극우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 (Marine Le Pen)의 지지율이 27%로 가장 높게 나오면서 유럽이 다시 한번 술렁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내 분담금 2위였던 영국이 탈퇴를 결정하게 되고, 3위를 기록했던 프랑스 마저 탈퇴를 하게 된다면 유럽연합의 존속 자체가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 원화 강세 현상 >

www.bloomberg.com


일부 전문가들은 만일 프랑스가 EU를 탈퇴하게 될 경우, 브렉시트를 넘어선 큰 충격을 세계경제에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한 유럽의 상황으로 euro화 역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4월에 다가올 트럼프의 통화가치 조작국 지정과 더불어 불안한 세계정세로 원화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하게 될 시기는 4월 이후 금리인상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시점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여러 불안요소 가운데 3월의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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