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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환율 전망: Trump는 美國 수출 부양을 위해 약 달러 정책을 구사할 것인가?


어제는 美國의 45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무역을 통한 상호교환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전의 정부와는 달리 이번 취임사에서 Trump는 경제와 정치 부분에 있어서 그의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America First.  즉 모든 부분에 있어서 美國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美國은 수 많은 국가들과의 교역을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국가에서 저부가가치의 상품을 생산하고 美國으로 수출하는 것을 허가해 왔습니다.  이러한 무역관계를 통해서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저렴한 상품들이 美國으로 흘러 들어옴으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상품의 가격은 저렴해졌으나, 그 부작용으로 美國 내에 있던 제조시설들은 이미 저임금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긴지 상당시간이 흘렀습니다. 



트럼프의 취임 연설


이러한 미국 내 제조업 부재의 큰 역할을 한 것은 멕시코, 캐나다와 맺은 북미무역협정 (나프타: NAFTA)입니다.  멕시코, 캐나다와의 관세를 없앰으로 많은 캐나다 기업들과 美國 기업들이 자국 내의 공장을 폐쇄하고 임금이 낮은 멕시코에 공장을 세운 것입니다.  덕분에 멕시코는 美國이란 세계 최대의 시장에 무관세로 들어가는 혜택을 입었으나 실제적으로 美國이 얻은 것은 크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美國 기업들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생산할 수 있음으로 인하여 수익이 상승하였으나 정작 美國 국민들의 일자리는 저임금 국가에게 빼앗긴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Facebook: Trump Inaugural


취임식이 열렸던 워싱턴 DC에는 Trump의 정책을 지지하는, 세계화로 美國 내의 제조시설이 감소함으로 직장을 잃고 피해를 받아왔던 美國의 평범한 백인 남성들과, Trump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Trump는 향후 그가 내리게 될 모든 분야에 대한 결정, 즉 무역과 세금, 이민, 그리고 해외관계 등에 있어서 美國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언급했으며, 보호주의가 美國에게 다시 한번 이전과 같은 번영과 강력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Trump의 주장은 그의 연설에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했듯이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美國 상품을 사고, 美國人을 고용하겠다.” 



그리고 Trump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美國의 지도자로서 선거 기간 중 그가 주장해 왔던 보호무역주의를 이제는 실행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게 된 셈입니다. 


트럼프 시대의 개막과 정책


그리고 그의 이러한 성향과 주장을 미루어볼 때, 한 국가를 상대로 관세나 무역에 제약을 두는 일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국가간의 무역을 조정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조치는 바로 통화의 가치를 조정하는 일입니다. 


이미 취임식 전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Dollar의 현재가치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느냐를 묻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의 질문에 지금 상태로도 Dollar는 “너무 강하다 (too strong)” 이라는 말로 USD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빌 클린턴 재임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로버트 루빈 (Robert Rubin)이 강 Dollar 정책을 주장해 온 것과는 반대되는 정책입니다.  당시 강 dollar 정책으로 세계 최강대국으로서의 美國의 위치를 공고히 했었다면, Trump는 실질적으로 통화가치 상승으로 美國 기업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언급한 셈입니다. 


Wikimedia Commons


하지만 약 dollar 정책을 사용해 온 정부가 비단 Trump 정권만은 아닙니다.  지미 카터 대통령 당시에도 수출기업을 도와주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약 dollar 정책을 구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의 기축통화인 USD의 가치는 전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마련입니다.  특히 美國과의 교역 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일본 같은 수출중심의 국가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USD의 강세는 美國의 평범한 국민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美國 기업들의 경우는 다른 문제입니다.  트럼프는 여전히 USD가 지나치게 강세를 보이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의 가치를 강등시키고 있는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중국정부가 하락하는 위안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사용 중이라는 사실을 주장했으나, Trump는 단지 그것은 동기가 美國의 분노를 피하기 위한 단기적인 정책일 뿐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美國의 금리인상 이후 중국경제를 우려하는 해외 투자자금과 자국민의 해외투자가 증가하면서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여러 정책을 구사 중이며,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매도하면서 위안화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러 환율 전망


원화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지난 12월 28일 1,212.50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Dollar Index 또한 연초 반짝 상승을 보이다 현재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Trump의 언급이 美國의 향후 정책방향을 나타내는 만큼, 취임식 연설에서 한 언급처럼 dollar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Trump의 성향을 고려하여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원화 대비 미국 환율 >

Investing.com


2016년 연초 역시 현재와 같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15년 12월 9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후, dollar가 강세를 보였으나 금리인상의 후유증으로 美國증시가 하락하면서 1월부터 4월까지 USD는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만일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경우, 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가까운 금리인상 시기를 3월이라고 가정해 볼 때, 아직 금리인상 시기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dollar는 작년 연초와 같이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Trump 정권은 목표 경제성장률을 4%로 잡고 있습니다.  예전의 美國이 최고 성장을 이루었던 당시로 돌아가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Trump 정권이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보호무역주의와 함께 강 dollar를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있게 될 중국과의 협상, 그리고 금리인상으로 인한 USD가치 상승을 어떻게 조정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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