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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환율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 보다 못한 영국 파운드


이제 2016년도 세 달도 채 남지 않은 채 지나갑니다.  올해는 경제를 흔들만한 여러 사건들이 있었죠.  올해 연초부터 IMF와 OECD 등 여러 기관에서 2016년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면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그 전망과 같이 유럽은 몇 년째 디플레이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 경제 또한 그러합니다. 



중국경제의 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이렇게 경제가 침체를 겪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중국 경제의 침체입니다.  경제성장률 6%대를 두고 침체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제 6% 대의 경제성장률에 안착한 것을 침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중국 정부가 제조업 중심에서 소비와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중국에의 수출비중이 컸던 국가들의 경제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루 사이에 뒤바뀐 파운드Argentina Peso

Bloomberg


국제경기의 침체와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2016년 세계경제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은 무엇보다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6월 23일 투표 직후 폭락한 영국의 파운드화는 10% 이상 폭락하며 향후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험난한 여정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 환율과 통화가치 비교


아래는 올해 결제화폐인 미국 달러 환율 대비 하락한 세계 각국의 통화를 나열해 놓은 것입니다.  가치가 추락한 하위 20개국의 화폐를 나열한 것인데, 익숙하지 않은 나라 가운데 의외의 몇 개 국가가 눈에 띱니다. 

 


1)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이란


최하위에 있는 국가들 중에 익숙한 국가들도 보입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0가 넘었던 2010~2012년 당시 국민들의 복지에 힘쓰기도 했던 국가였지만, 국가 수입 중 원유수출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나라로 국제유가가 2014년 중반부터 하락하여 배럴 당 $20 대에 머무는 등 현재까지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추락하자 생필품이 없어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등 베네수엘라의 어려움은 올해 신문지상을 차지하는 해외 경제뉴스 중 하나였습니다.  



베네수엘라가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여 자금력이 충분했을 때 미래를 위한 제조시설 확충에 힘썼더라면 지금과 같은 어려움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자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한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이란 모두 원유 수출비중이 큰 국가들입니다.  


2) 영국 파운드 


위의 나열된 국가들 가운데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국가는 영국 하나 뿐인 듯 합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6월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 2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최근 테레사 메이 총리가 내년 3월부터 EU와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언급과 더불어 유럽연합과의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되면서 파운드화는 그야 말로 폭락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급락한 파운드화

Yahoo


위의 표에서 보실 수 있듯이 급격한 추락으로 10월 6일과 10월 7일 하루 사이에 순위가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올해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페소보다 더 하락하며, 31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던 영국 파운드는 영국경제의 전망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EU와의 협상이 영국이 요구한 분야별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향후 美國의 금리인상 시점과 맞물리면서 파운드화가 더 하락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원화는 여러 국가 대비 선방한 상황입니다.  2016년 초 1,177.50원에서 10월 7일 1115.50원으로 0.05%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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