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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프랑 환율 전망


지난 15년간 스위스 프랑은 미국 달러와 유로화 대비 꾸준히 가치가 상승해 왔습니다.  최근 들어 특히 유럽 남부의 위기와 더불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한동안 상승했었습니다. 



이렇게 스위스 프랑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이유는 유럽의 부채문제가 발생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스위스 프랑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과, 미국의 오랜 양적완화 정책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전까지는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상승했었습니다.

  

스위스 프랑 환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자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스위스 프랑으로 몰리면서 2014년 1월까지 높은 가치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 후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인상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하락했습니다.  


고정환율제를 포기한 스위스 중앙은행


그러다 2015년 1월 스위스 프랑 환율이 급등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2015년 1월 15일 스위스 중앙은행 (SNB)이 예기치 않게 유로당 1.2 프랑으로 고정되어 있는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게 되었고, 이 뉴스가 발표되자 마자 스위스 프랑은 유로대비 30%, 그리고 미국 달러 대비 25%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발표는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고, 일부 외환딜러들이 문을 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3년간의 스위스 환율 변화      Naver.com


스위스 중앙은행이 고정환율을 적용한 것은 유로존의 위기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대상에 투자하기 위해 스위스 프랑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던 2011년 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스위스정부와 재정 시스템으로 스위스 프랑은 가장 안전한 투자대상 중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계의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올라가고, 수출가격이 높아지면서 스위스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의 환율을 적정수준에 고정시킴으로 스위스 수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국제경제환경이 변화하면서 스위스 중앙은행의 정책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미국경제가 다시 회복이 되면서 2015년 금리인상이 예상되지 스위스 프랑과 유로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초반부터 시작된 유럽중앙은행의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의 실행으로 스위스 중앙은행은 고정환율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찍어내야 했습니다.  유로당 1.2 프랑의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스위스 중앙은행은 더 많은 프랑을 찍어내어 유로화를 매입함으로 고정환율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프랑을 찍어냄으로써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염려가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스위스 중앙은행은 고정환율제를 폐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스위스 환율 전망: 브렉시트와의 연관성


이렇게 2015년 1월 초 스위스 프랑 환율은 고정환율제 폐지로 원래의 가치를 회복하면서 급상승했습니다.  이후 미국 금리인상 시점에 다시 하락하다 지난 2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가능성에 다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스위스 프랑 환율이 급 상승했었습니다. 


 3개월간의 스위스 환율        Naver.com


이렇게 스위스 프랑 환율이 급상승했던 있는 이유는 오는 6월 23일 있을 브렉시트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유럽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을 우려해 그 대비책으로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으로 투자자금이 몰린 것입니다. 


이후 스위스 프랑은 다시 안정을 찾고 환율이 하락했으나, 향후 영국이 브렉시트를 하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면, 스위스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는 스위스 환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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