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던 카트리나 레이크 (Katrina Lake). 그녀는 자신의 유통업과 레스토랑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을 둔 개인 맞춤 쇼핑 경험을 창조하는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캠브리지 아파트에서 옷을 쇼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를 위해서 한 상자의 옷을 배송했습니다.
▼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창업 3년만인 2014년에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2016년 7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다음 해 IPO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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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12억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했고, 3백만 명의 적극적인 구매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천명의 스타일리스트와 75명의 데이터 분석가를 포함한 5,8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단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라인 개인 스타일링 서비스 스티치 픽스 (Stitch Fix)는 이제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독특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로 시작부터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그럼 스티치 픽스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 처음 방문한 고객은 자신의 스타일 프로파일을 작성합니다. 사이트에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신의 신체 사이즈 및 원하는 핏과 스타일, 예산, 스티치 픽스에 거는 자신의 기대치 등을 입력합니다.
3,900명의 스티치 픽스의 스타일리스트와 매치된 후 마치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고객의 옷을 골라주듯이 고객의 스타일 프로파일에 따라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 5개의 아이템을 골라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 줍니다. 마치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객은 상품을 받은 후 3일 동안 간직할 것과 반품할 것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아이템들은 어떻게 매치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스타일 카드와 함께 배송됩니다.
▼ 고객은 간직할 상품에 대해서만 지불하고 반품할 아이템은 미리 배송료가 지불된 선불 봉투에 넣어져 배송하면 됩니다.
매번의 스타일링 마다 스타일링 수수료로 2십 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구입하는 모든 아이템들을 25%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타일링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할지라도 고객의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주문이 완료되면 온라인에서 리뷰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다음번 주문 때 참고사항으로 적용됩니다.
다른 서비스와는 달리 스티치 픽스 (Stitch Fix)는 멤버십이나 구독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 매달 청구되는 별도의 비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할 경우 매달 자동으로 배송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옵션 배송도 원하면 언제든지 중단이 가능합니다.
고객들은 스티치 픽스로부터 어떤 아이템들을 받게 될까요?
▼ 초기 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만을 시작한 스티치픽스는 250개가 넘는 신흥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그리고 시중의 여러 브랜드의 옷을 배송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미국에 맞게 0~24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상품을 취급합니다.
2016년에 시작된 남성복 서비스의 경우, 총 30개 브랜드를 취급하며 사이즈 역시 다양합니다. 여성과 남성 의류 품목의 경우 최소 25불에서 500불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고객들은 자신의 예산 범위 내에서 적절한 옵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티치 픽스가 이렇게 성공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고객이 작성하는 개인 프로필과 더불어 매번 쇼핑 때마다 각 고객의 데이터가 웹사이트에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결국 회사 거듭될수록 향후 사업에 이용이 가능한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며 알고리즘을 통해 더 나은 스타일링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넷플릭스 (Netflix)에서 데이터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이었던 에릭 콜슨 (Eric Colson)이 이끄는 100명 이상의 데이터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팀은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예측 알고리즘을 담당합니다.
고객이 더 많이 시도할수록 고객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스타일링은 더욱 쉬워집니다.
때로는 우리도 우리에게 어떤 제품이 어울리는지 잘 알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쇼핑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일상에 바빠 쇼핑할 시간을 내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필요를 채워준 서비스가 20억 달러 기업이 된 비결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