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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렌드에 따르자면 “임대”는 새로운 “소유”입니다.  렌트더런웨이 (Rent The Runway)는 디자이너 의류와 액세서리 등의 대여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2009년 11월 제니퍼 하이판 (Jennifer Hyman)제니퍼 프리스 (Jennifer Fleiss)가 시작한 Rent The Runway는 최근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또 다른 유니콘 스타트업의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시작했던 것일까요?


▼ 2008년 하이만 (Hyman)과 프리스 (Fleiss)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만났습니다.  그들은 주기적으로 만나 아이디어를 논의했으며, Rent the Runway는 그 중 하나였습니다.

회사 사이트를 통해서 고객은 소매 가격의 10%에 해당되는 가격에 4~8일 동안 디자이너 의류 중 하나를 임대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다양한 사이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비용을 청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대여할 경우 약간의 할인혜택을 얻게 됩니다.

회사는 또한 보석과 핸드백을 비롯한 액세서리를 대여하고 란제리, 스타킹, 쉐이브웨어 및 화장품을 비롯한 필수품의 경우 임대 대신 판매를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순수 전자 상거래 회사였지만, 후에 뉴욕과 시카고, DC, 샌프란시스코, LA에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직접 위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거나 앞으로의 행사를위해 드레스나 액세서리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 2009년 Rent The Runway 전에는 여러 명의 낯선 사람들과 옷을 나눠입는 아이디어 자체가 매우 불쾌하고 아마도 비 위생적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Rent The Runway가 성공하면서 이후 이들의 아이디어를 모방한 많은 창업자들이 줄을 이었죠.  예를 들어 르 토트 (Le Tote)와 스티치픽스 (Stitch Fix)는 각각 디자이너 상품보다는 덜 비싼 브랜드의 맞춤형 상자를 고객에게 배송합니다. 아마존까지 이 렌탈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죠.

의류 대여는 일반적으로 사치품에 대한 전액을 지불할 여력이 없거나 하나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쇼핑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최근 1억2천5백만 달러의 펀딩에 성공한 Rent The Runway는 이 기금을 활용하여 더 다양한 제품군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테리어 업체인 웨스트 엘름 (West Elm)과 제휴를 통해서 가구와 침구 등의 렌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렌탈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Rent The Runway가 목표하는 것은 아마존 프라임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제품을 “렌트”하는 것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렌탈 시장이 패션의 차세대 트렌드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Spotify)가 CD 판매와 다운로드를 대신하고, 넷플릭스가 비디오 매장을 대체하고, 짚카 (ZipCar)가 많은 젊은 도시인들 사이에서 자동차 소유권을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점점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완전히 “소유”하는 대신 “임대”하려는 성향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 소비자 행동의 근본적인 진화이며 앞으로 패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겠죠. 의류의 렌탈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Rent The Runway가 처음이지만 렌탈 시장에 뛰어드는 주류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의류브랜드 익스프레스 (Express)는 최근 소비자들이 매월 일정 요금을 내면 최대 3개 항목을 빌릴 수 있는 ‘익스프레스 스타일 트라이얼 (Express Style Trial)’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칸 이글 (American Eagle)은 ‘아메리칸 이글 스타일 드롭 (American Eagle Style Drop)’으로 알려진 의류 임대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한달 49.95달러에 회원은 한 번에 최대 3개의 아이템을 임대할 수 있으며 교환 횟수는 무제한입니다.  고객이 해당 아이템을 좋아하면 25%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류임대 서비스 시장이 증가하는 것은 젊은 세대의 쇼핑 습관 변화에 있습니다.  옷을 임대하면 패스트 패션에서 값싼 옷을 구입하지 않고도 새상품을 시도할 수 있으며 환경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차 커지는 임대시장.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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