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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SDR (Special Drawing Rights: 특별인출권) 편입


경제규모가 클수록 통화 역시 큰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로마시대에서부터 현재 미국에 이르기까지, 세계무대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무역을 장악하고 큰 영향을 미치는 통화를 소유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中國이 그러한 무대에 들어서게 됩니다. 



중국 위안화는 오는 10월 1일부로 미국 달러와 유로, 일본 엔화, 그리고 영국 파운드와 함께 IMF의 결제통화에 합류합니다.  IMF의 결제통화가 된다는 의미는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수 십 년간 세계경제로부터의 고립과 1970년대 후반에 개방을 시작한 이후 엄격한 자금 조절을 해 왔던 中國정부가 이제 세계화로의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en.wikipedia.org


Yuan은 현재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에 캐나다 달러보다 더 적은 양이 보유되어 있으며, 세계 무역의 결제화로 사용되는 비율은 2% 미만입니다.   어느 국가가 원한다고 해서 자국의 통화를 국제적 결제통화로 단시간에 만들 수는 없습니다.  



IMF SDR(특별인출권) 편입의 의미


中國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바로 국제적 지배력을 높이는 것이지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중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가 더욱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을 전 세계가 지켜 보았습니다.   경제학적으로 Yuan이 국제적 통화로 사용되기에는 中國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금융개혁이 선제되어야 합니다. 



세계 경제에 있어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드는 것은 전 세계가 미국 경제정책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을 뜻하며, 독보적인 단일 결제통화의 갑작스러운 유동성 수요에 대한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의 Yuan의 위치로는 달러나 다른 기존의 결제통화를 대체하기는 어려워 보이나, 지난 경제역사를 통해서 中國은 빠른 습득능력을 증명했습니다.   개혁과정에서 $150 billion로 시작했던 中國의 GDP는 현재 $11 trillion을 넘어서며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해 왔습니다.  2001년 WTO (World Trade Organization)의 가입은 세계 무역거래에 엔진을 달아주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행된 中國의 재정완화 정책은 세계경제의 회복을 도왔습니다. 


Bloomberg


경제학자들은 향후 5년 안에 국제 외환보유고의 Yuan 비율이 영국 파운드화나 엔화와 비슷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즉 IMF의 SDR (Special Drawing Right) 내의 3위의 통화로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IMF SDR (특별인출권) 편입 과정과 영향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보자면, 점차적으로 미국 달러의 독보적인 위치는 위협을 받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큰 경제가 된 것은 1872년 입니다; 하지만 미국 달러화가 독점적인 기축통화로 자리를 잡은 것은 다음 세기 중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달러는 일본 엔화와 유로화의 위협을 물리치고 최고의 위치를 유지해 왔습니다.  


Pixabay


中國 정부는 Yuan을 결제통화로 만들기 위해 다소 고통스러운 경제적, 법적, 그리고 정치적인 개혁을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中國 국내 금융시장은 약하고 비 유동적이고, 자금을 中國 국내외로 이전시키는데 여전히 엄격한 제약이 존재합니다.  中國의 초기 단계인 채권시장 역시 각국의 외환을 관리하는 담당자들이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는 충분한 국채가 있도록 개발을 지속해야 합니다. 


작년에 발생했던 정책상의 실수도 이러한 과정을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주식매매에 대한 中國정부의 광범위한 제한은 금융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며, 중국 위안화의 하락을 유도하고 투자자들을 흔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中國의 경제적인 지배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광범위한 개혁이 없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상


Yuan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 중 하나는 현재 中國이 진행하고 있는 AIIB 프로젝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中國판 IMF나 World Bank 정도로 볼 수 있는 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은 미국과 유럽주도의 세계 금융시장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의도와 더불어 中國의 아시아 지역의 지배력을 넓히기 위해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기구입니다.  



창립과 함께 시작되는 프로젝트는 파키스탄의 도로사업과 인도네시아 슬럼가 개발로 $100 billion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Yuan의 사용확대를 목적으로 시작된 AIIB의 첫 프로젝트의 소요자금은 실제로 미국 달러화로 지출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World Bank는 지난 8월 IMF 결제통화 표시 채권을 中國에 매도했고, 中國정부는 해당 자금을 달러의 대안으로 프로젝트 자금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Yuan은 달러의 아성에 위협하던 첫 통화는 아닙니다.  일본의 엔은 일본 시장이 무너지고 잃어버린 25년이 오기 전 까지 80년대에 미국 달러화를 위협하던 통화였고, 유로화 역시 일부 전문가들이 달러를 대치할 수 있는 차기통화라고 분석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통화도 현재까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를 대치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선행되어야 하는 금융시장의 안정성


하지만 현재로서는 中國의 부채문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성 문제로 완벽하게 개방된 금융시장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中國이 Yuan의 국제화를 좀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금융시장의 제한을 천천히 푸는 것이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中國의 인위적인 자금조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 또한 높습니다.  


특히 외환딜러의 경우, 환율을 의도하는 대로 조정하기를 원하는 中國정부의 조치에 대한 불만은 이미 외환 딜러들에게는 익숙한 일입니다.  다들 입을 모아 中國이 이제 세계의 결제통화로서의 위치를 확보한 지금 中國정부의 인위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중국 위안화의 IMF SDR 합류는 中國에게 국제적인 위상도 안겨주지만, 반대로 금융시장의 개방으로 中國 뿐 아니라 여러 국가들을 더 위험하게 만들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中國의 금융시장의 개방으로 中國에서 발생한 경제적 문제가 그대로 금융시장에 전해지면서, 中國과 무역 개연성이 높은 아시아의 국가들을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Yuan의 국제화는 세계경제에 적절한 자극을 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제통화를 확보하기 위한 각 정부와 기업으로 Yuan의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자연히 구매력 또한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안정화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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