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순위
해마다 한 해가 지나가면 국제기관들에서 GDP (국민총생산)을 기준으로 한 세계 경제 순위를 매기는 것이 일종의 관례처럼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각국의 GDP를 측정하는 기관들로는 World Bank와 IMF, UN, 그리고 OECD 등이 있습니다.
모두 거의 비슷한 결과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2016년 상반기까지 세계 경제 순위를 기록한 IMF의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1. 미국
여전히 미국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위는 유럽연합 (EU) 이지만, EU의 경우 한 국가가 아니라 여러 국가가 모은공동체 임으로 순서를 매기는 데에는 제외되었습니다. 2015년 기준 EU의 규모가 미국 보다 우위에 있었던 것을 보면 2012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재정위기가 얼마나 심각했던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MF: 1~15위
2008년 금융위기를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금융위기 당시, 미국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담은 여러 서적이 봇물처럼 출판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던 것을 생각하면, 그 책의 저자들은 현재 미국의 성장에 대해 무엇이라 답할지 정말 궁금해 집니다.
2. 중국
중국의 성장세가 정말 놀랍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이 2위를 차지했었는데, 현재 GDP 기준으로 일본의 2배가 넘습니다. 미국에서 시작한 산업을 신속히 받아들이며, 해외기업의 국내진입을 막음으로써 막대한 인구를 기반으로 급격하게 성장해 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6%의 성장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제조업 중심에서 소비로 전환하려는 계획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 궁금합니다.
3. 일본
3위는 오래 전 중국에 2위 자리를 내놓은 일본이 차지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정권을 잡은 지난 2년간 환율을 낮춰서 일본 기업들의 수출 물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서 기업들의 수익성을 증가시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들어 중국의 성장성 저하와 브렉시트 등 여러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엔화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엔화하락을 위해서 그리 노력해왔던 정책들의 효과를 일순간에 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미국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90엔 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루기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할지 기대됩니다.
16~30위
4. 독일
4위는 독일이 차지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주도국가이며 가장 많은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독일의 성장세는 2016년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5. 영국
지난 6월 23일 영국국민들은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결정하는 가장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향후 영국이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브렉시트 이후, 남은 유럽국가들과의 협상을 얼만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1위. 한국
2014년 UN이 작성한 리스트에 13위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절대 GDP는 감소했으나 다른 국가들 역시 경기침체를 겪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침체가 덜한 한국의 랭킹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락세를 겪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와 호주로 랭킹이 각각 러시아는 2014년 10위에서 2016년 14위로, 호주는 2014년 12위에서 2016년 1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모두 2014년 중반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관련국들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016년 한국이 불황 속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더욱 성장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길 기원해 봅니다.
<투자저널>은 Bloomberg, Financial Times 등의 해외언론의 뉴스를 전하는 경제 금융전문 블로그입니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누르시고 편하게 글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