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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총리의 등장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충격으로 10% 이상 폭락한 파운드 환율의 가장 큰 수혜자는 버버리 인 듯 합니다.  지난 몇 년간 다른 명품 브랜드의 매출 하락과 더불어 경영의 어려움을 겪던 버버리는 이번 Pound 폭락으로 매출이 급신장했습니다.  Pound 화 가치하락의 수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중국 온라인 쇼핑객들로 많은 물건들이 품절사례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국민투표의 충격으로 하락하던 Pound는 드디어 하락세가 종결된 듯 보입니다.  Pound의 하락이 영국의 경제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적으로 야기된 문제가 큰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 회복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1. 후임자 테레사 메이 (Theresa May)


선거 당시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제안해 당선되었던 제임스 카메론 총리가 사임을 하고, 후임자로 Theresa May가 취임하게 되면서 EU와의 본격적인 협상에 나섬에 따라 탈퇴 이후로 벌어질 여러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Pound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대비 상승하는 영국 환율

Bloomberg


May는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했던 정치인이지만 이번에 탈퇴 이후의 유럽연합과의 무역 협정 등의 여러 정책 조율에 들어감으로 과거 대표적인 여성정치인이자 유럽연합 합류를 반대했던 마가렛 대처와 비교되어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녀가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좀더 천천히, 신중하게 유럽연합 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유럽연합 조약에 명시된 탈퇴까지 주어진 2년의 시간을 활용해 2017년부터 시간을 두고 탈퇴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이러한 Pound의 급락을 멈추었다고 보여집니다.  



2. 엔화의 상승


위에서 언급했듯이 Pound의 상승이 메이 효과라고 한다면, 엔화의 하락은 아베 효과라고 보여집니다.   지난 10일 있었던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아베 총리는 기존의 아베노믹스를 더욱 확대하여 10조엔 규모의 재정확대 정책을 시행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때마침 일본을 방문한 버냉키 전 연준의장과의 회담을 통해서 일본의 엔화가치를 내리기 위한 헬리콥터 머니 전략에 미국이 승인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과 더불어 엔화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Pound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Theresa May

Flickr


현재로서는 새롭게 선출된 Theresa May가 경제에 불필요한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 자국의 유럽연합 탈퇴 과정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의 반등 전 Pound의 추락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페소보다 더 안 좋다는 분석으로 향후 Pound의 전망을 어둡게 보는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총리의 선출로 향후 EU와의 탈퇴협상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세계 제 5위의 경제대국인 영국이 세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또한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파운드 환율은 브렉시트의 협상의 원활함 여부와 일본 엔화, 그리고 미국 달러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을 겪겠지만, 이미 10% 이상 폭락을 경험했던 파운드화가 그 이상 하락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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