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큰 주식시장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하던 니케이지수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일본증시는 아베노믹스 정책의 핵심인 저 환율 정책으로 교역 상대국 대비 세계 시장에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함으로 기업들의 수익 극대화를 꾀해 왔습니다.
이러한 엔화가치 하락으로 지난 2013-2014년 2년 동안 일본증시는 100% 이상 성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순조롭게 순항하던 아베노믹스 정책은 2015년 후반 들어 암초를 만나게 됩니다. 중국발 성장저하로 인해 세계경제에 침체기에 도래한 것입니다. 2014년 이후 중국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원유의 공급이 늘어나게 되고,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유가하락과 세계경제의 불황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건전한 성장을 이어오던 미국 경제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 증시가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디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던 유럽과 일본은 거대한 채권매입 정책과 더불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며 경기를 되살리고 증시를 상승시키고자 여러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Nikkei 225: 지난 5년간의 가격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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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 중반 들어 영국의 EU 탈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세계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 도입하자 영국과 유럽증시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빠져 나와 세계 3위의 경제로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엔화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일본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엔화의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금리인상을 늦추며 달러 환율 관리가 돌입했지만, 국제경제의 위험도가 높을수록 엔화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엔화 환율은 미국 달러 대비, 그리고 여러 무역 상대국 통화대비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엔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일본증시가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예상되는 BOJ의 재정확대 정책
지난 주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 환율은 미국 달러 대비 103엔까지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브레메인 (잔류)을 주장하던 조 콕스 의원의 암살 이후 여론은 브렉시트 보다는 브리메인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불안하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다시 상승했으며, 엔화환율도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주간 급격히 상승하던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니케이지수는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3개월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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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일본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을 보장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행히 영국이 잔류를 선택한다고 할지라도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과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여전히 엔화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국민투표 이후 BOJ (Bank of Japan)은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권매입을 넘어 ETF (상장지수펀드)의 추가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재정확대 정책이 증시에 힘이 될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