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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 전망

 

오늘 BOJ가 기존의 재정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 (Yen)이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습니다.  구로다 총재가 다음 달 선거 이전까지 기존의 금리정책과 채권매입 정책의 크기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31개의 무역 상대국 대비 크게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이번 6월을 기준으로 볼 때 엔 (Yen)은 전 세계 통화 중 가장 크게 가치가 상승한 통화입니다.  이렇게 자금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영국의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탈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영국의 파운드화를 팔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으로 세계의 투자자금이 몰리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환율 전망


이러한 엔화가치의 상승은 일본 정부로서는 정말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낮춰서 수출기업을 부양해 온 그들이 자신들의 계획과 상관없는 역풍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엔화 환율: 지난 1년 간의 흐름

Naver.com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이번에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더욱 인하하고 채권매입 규모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가운데 BOJ가 기존의 정책을 지속하자 원래도 브렉시트와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엔으로 몰리던 자금들의 위험회피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채권매입정책의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를 더 인하했을지라도 브렉시트라는 거대한 불확실성 속에 엔으로 가는 자금의 흐름을 막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원래 경제성장과 2%의 물가상승률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하라는 압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금리동결 조치로 엔화 환율은 별도의 재정확대 정책 발표 이전까지는, 적어도 향후 4주간은 상승기류를 탈 전망입니다.  



현재 달러 당 104를 유지하고 있는 엔 (Yen)은 향후 100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도 큰 충격을 줄 전망입니다.  이렇게 가치가 상승할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 또한 정부당국이 경제를 살리고 금융시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여기게 될 것입니다.  통화가치 상승의 여파로 니케이 지수 또한 하락했습니다.  


향후 재정확대 정책의 가능성


결국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확대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로서도 이러한 자국통화의 가치 상승을 그대로 두고만 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BOJ가 채권매입 뿐 아니라 주식매입을 통해서도 증시를 부양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별주식에 대한 매입보다는 ETF (상장지수펀드) 등의 펀드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락하는 니케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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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확대 정책 부재와 더불어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면서 엔의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렉시트의 여론조사는 기관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의 여론조사가 탈퇴에 무게를 둔 반면, 블룸버그의 경우 탈퇴의 가능성을 39% 정도로 훨씬 낮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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