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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와 브라질국채 투자


얼마 전 경제뉴스에서 자산가들의 브라질국채 투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세계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등급 이하의 조치를 당한 브라질의 국채는 현재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어,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에게 추천을 하지 않고 있는 투자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브라질 경제상황이 나아질 경우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원자재 하락과 정치적 불안정 등 여러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브라질의 현재 기준금리는 14.25%로 러시아의 11%에 비해서도 더 높은 편입니다.  

높은 쿠폰 이율(이자)에 비해 낮은 가격 또한 매력적인 브라질채권은 환율하락으로 인한 환손실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높은 이자가 환손실을 상쇄할 만큼 크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듯 합니다.  위험이 큰 만큼 수익이 크다는 것을 감안할 때, 추후 브라질 경제가 정치적 안정을 찾고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선택이라는 판단도 됩니다. 



브라질 경제와 경제성장률 (GDP)


2015년 브라질 경제는 좋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의 스캔들에, 낮은 지지율,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상승했으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락시켰습니다.  한 때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이었던 브라질은 이제 장래가 매우 어두운 국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라질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Dilma Rousseff)은 경기침체와 부패혐의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녀의 집권기간 동안 실업률이 7.9%로 상승했으며, 인플레이션은 10% 껑충 뛰었습니다.   2015년 브라질의 경제성장률 (GDP)은 -4%이며, 2016년은 -3.3%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0년의 고점 대비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브라질 환율         Naver.com  


이러한 정치, 경제적인 문제를 겪으며 브라질의 레알화는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신흥국의 통화 중에서 가장 급격한 하락을 경험한 통화는 브라질 레알화 입니다.  


브라질 레알화의 폭락은 브라질을 여행하는 해외 여행자들과 해외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듯합니다.   과거 1998년의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우리나라의 상황처럼, 브라질의 환율하락으로 인해 브라질 부동산 가격은 현재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이러한 환율하락의 긍정적인 면은 경기침체로 벌어진 무역적자폭을 작년 대비 30% 정도 감소시켜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브라질 증시


2015년 전 세계 주식시장의 성과를 비교해 본다면, 가장 최악의 투자는 아마도 브라질 주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5년 한 해 미국 ETF 펀드 중 가장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브라질에 투자하는 iShares Brazil ETF (EWZ) 였습니다.  올 한해만 41% 를 하락하며, 투자금액의 거의 절반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2015년 브라질 펀드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이유는 브라질 경제의 주요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충격과 불안한 정치적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1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다가, 2분기부터 정치적인 상황이 호전되면서 브라질 경제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40% 이상 폭락한 브라질 증시: iShares Brazil ETF (EWZ)     Yahoo.com



2014년 원자재가 하락세를 띄면서부터 브라질 경제는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중국의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브라질 경제는 원자재 가격하락과 중국의 수요감소로 인해 고통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역대 최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좌파성향의 지우마 호세프 (Dilma Rousseff)로 인해 정치상황은 불안정합니다.   하지만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힘을 얻으면서, 차기 대통령은 좀 더 경제지향적인 대통령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브라질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브라질경제가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기까지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6년 전 세계 경기침체가 오면서, 투자자금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브라질과 러시아 같은 자원부국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브라질 경제에 대한 상반된 두 의견 중 어느 것이 맞든지 공통된 의견은 2016년 원자재 가격의 회복여부가 브라질 경제를 좌우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원자재 가격의 회복 없이는 브라질 경제의 조속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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