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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태생의 헨리크 (Henrique Dubugras)와 페드로 (Pedro Franceschi)는 16세때 처음 만났습니다.


코딩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차세대 마크 저커버그가 되고 싶어했던 그들은 급속도로 친해졌죠. 그리고 이제 겨우 22세인 그들은  2년만에 브렉스 (Brex)라는 자신들의 회사를 26억 달러라는 가치로 성장시키며 많은 언론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 성장속도 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브렉스가 유명 벤처캐피탈로부터 1억2천5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으며 11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이 불과 지난 10월이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8개월 남짓한 시간 안에 2배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과연 이 22세의 청년들은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대단한 기업을 세운 것일까요?


코딩에 관심이 많았던 헨리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성공적인 온라인 게임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특허침해에 대한 신고를 받은 후 종료해야 했죠.


▼ 그리고 그는 게임을 통해서 번 돈을 브라질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돕는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

그 자신도 스탠포드를 가기를 원했고, 그 과정 속에서 미국 학교에 가기를 원하는 브라질 학생들이 정작 그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8십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있었지만 정작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그의 적은 자금 만으로는 사업을 키우기에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15세인 그에게 자금을 투자할 벤처캐피탈은 없었습니다.


▼ 그는 교육 사업을 접은 후 리오 (Rio)에서 온 페드로를 만났고, 그들은 코딩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성공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페드로는 지불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브라질의 스트라이프 (Stripe)를 만들자는 결심을 하고 Pagar.me를 설립했습니다.

Pagar.me는 3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15억 달러에 매각되었을 때는 100명의 직원이 있는 회사로 성장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다음 타겟은 실리콘 밸리였습니다.


2016년 이 두 사람은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상현실 스타트업인 비욘드 (Beyond)에 대한 꿈을 가지고 스탠포드를 중퇴한 후 Y Combinator에 들어갔습니다.


▼ 그리고 3주 만에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신들에게 맞는 사업이 아니라고 결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Y Combinator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사업이 바로 지불 관련 사업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자신들의 문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타트업 설립자로서 헨리크와 페드로는 모든 창업자들이 겪고 있는 신용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은행들은 소기업을 위험으로 보았고 법인카드 발급을 회피해 왔습니다. 그래서 종종 창업자들은 사업을 진행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바로 전통적인 은행은 기업의 재무 역사를 보고 신용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투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법인카드를 발급받기 힘든 상황을 겪고 있죠.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과 같은 스타트업들에게 법인카드를 발급해 주는 비즈니스를 설립하기로 합니다. 


▼ 브렉스 (Brex)의 카드는 개인의 보증이나 또한 제3자 보증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각 회사별로 통장잔고와 비용지출 정도, 자기자본금 등을 감안하여 각 회사별로 한도를 정합니다.

한도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기존의 카드와 동일하지만 최소한의 금액만 갚으면 저절로 다음 달로 넘어가는 리볼빙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즉 사용한 모든 금액을 매달 갚아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회사마다 5개의 법인카드가 발급되며 온라인 상에서 카드를 신청하면 바로 가상카드가 발생되어 사용이 가능합니다. 만일 카드 발급이 되지 않더라도 개인이나 기업 신용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카드의 종류는 비즈니스의 종류대로 세분화했습니다. 스타트업과 이커머스, 그리고 생명과학 분야의 기업들의 카드를 분류해 발행합니다.

가장 많이 발급되는 스타트업 카드의 경우, 통장잔고의 10%에 한해 신용이 제공됩니다. 스타트업들이 자주 사용하는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출장, 그리고 다양한 지출에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할인혜택을 줍니다.


이커머스 카드의 경우 매출금액을 늦게 받을 수 있는 이커머스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결제기간을 60일로 책정했으며, 매출의 정도에 따라 카드의 한도가 책정됩니다. 박스드 (Boxed.com)아웃도어 보이시스 (Outdoor Voices) 역시 이들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기업신용카드 시장에 혁신을 가져오고자 하는 브렉스 (Brex). 스타트업을 넘어 전 세계 모든 기업들에게 브렉스의 카드를 사용하게 하려는 이들을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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