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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하락은 외환시스템 변경과 투자자금 유출이 원인


중국의 위안화 환율이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미국 달러에만 비교, 측정하는 시스템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후 지난 4년 기준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외환 시스템의 변경은 투자자들에게 중국정부가 향후 위안화 환율을 더욱 하락시키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발표한 이러한 중국정부의 외환시스템 변경으로 인한 환율변화는 여러 국가들과의 무역과 투자 등에 영향을 미치며, 시장은 여러 통화 대비 이러한 위안화의 변동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중앙은행 (PBOC: the People’s Bank of China)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중국 외환시스템은 13개국의 통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국 달러는 26.4%를 차지 합니다.  


현재 미국 달러대비 중국 위안화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년간 최저치로 하락했던 2011년 7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올 한해만 미국 달러대비 3.9%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외환 시스템을 변경한 중국정부의 의도는 위안화 환율 약세를 고정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러한 중국정부의 정책 뿐 아니라, 미국 금리인상을 목전에 앞두고 있는 요즘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또 다른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5년간 미국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성    Bloomberg.com 



중국의 외환보유고의 하락


중국은 세계에서 외환보유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달 $87.2 billion이 감소하며 세 번째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가장 큰 감소는 지난 8월로 외환보유고가 $93.9 billion 가량 하락했습니다. 


경제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현상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앞으로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외환보유고의 감소현상은 중국 전체 경제성장이 침체되면서, 수요와 성장속도가 감소함에 따라 나타나는 자본유출의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경제성장 저하의 문제를 탈피하고자 중국정부가 선택한 정책이 외환시스템 변경을 통해 위안화의 하락을 유도하여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중국정부


지난 8월 중국정부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수출을 늘림으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하락시켰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위안화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으며, 중국에서의 외국자본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 하였습니다.   즉 현재의 미국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의 하락은 중국정부의 외환 정책 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외국 투자자금의 유출로 인한 것으로, 향후 중국정부의 개입으로 인한 국제 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하락을 염려한 투자자들이 위안화에서 손을 띄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위안화 환율을 절하시킬 경우, 위안화 가치하락으로 인한 자본유출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나, 낮아진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무기로 환율정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중국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pixabay.com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 승인과 미국의 금리인상


하지만 얼마전 위안화가 IMF의 특별인출권 (SDRs)에 포함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 졌습니다.  

이제까지는 중국정부의 주도 하에 조절되던 환율시장이 SDR 편입으로 정부개입이 줄어들면서 향후 투자자금의 유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습니다.   여러 기준통화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위안화를 투자자산의 하나로 매입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위안화 환율도 상승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기치 못한 중국정부의 외환 시스템 변경으로, 향후 위안화 환율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경제의 성장저하의 문제는 올해 내내 세계경제의 이슈 중 하나로 다루어져 왔습니다.  중국경제의 성장저하와 더불어 미국의 금리인상을 목전에 둔 지금 당분간은 미국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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