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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공유 경제를 대변하는 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 (Lift).

두 회사 모두 올해 상장을 마친 가운데 Lyft는 올 3월 29일 IPO를 통해 총 240억 달러의 가치를, Uber 역시 5월 10일 상장으로 약 750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현재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인 포드 모터스 (Ford Motors)의 시가총액이 약 390억 달러, GM은 약 510억 달러로, 이 거대 자동차 기업의 총액은 900억 달러로 Uber와 Lyft의 합인 990억 달러에 못 미치는 기이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News Tribune

더구나 흥미로운건 Uber와 Lyft 모두 아직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버의 경우 2018년 한 해 동안의 손실이 18억 달러에 달하며, 리프트 역시 아직까지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Uber의 경우, 배송회사인 Uber Freight과 에어 택시 등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볼 때 장기적인 수익성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긴 합니다.


▼ 공유 경제의 대표기업이라고 불리는 우버 (Uber)와 리프트 (Lift)의 의도는 처음에는 단순했습니다. 그저 집에 있는 차를 다른 이들과 ‘공유’한다는 개념이었죠.

The Verge 

자동차 소유주와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을 앱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일반인들은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었고, 사람들이 굳이 차를 구입하지 않아도 이동이 좀 더 편리해지기 때문에 거리에 차가 적어지고 환경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자기 차를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존 택시업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택시면허를 따려먼 거액을 주어야 하는 것에 비해 이런 공유서비스는 자동차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기존의 택시업계에는 큰 타격으로 다가왔습니다.


▼ 그러면 과연 이러한 공유 서비스 운전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BC 는 이렇게 공유차량 서비스로 수입을 올리고 있는 한 서비스 차량과 동행하며 그의 하루를 취재했습니다.

CNBC 


뉴욕에 거주하는 33세의 알 카스틸로 (Al Castillo). 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Uber와 Lyft, 그리고 후발업체인 주노 (Juno)의 서비스를 모두 활용합니다.


세 회사를 모두 이용하는 이유는 어느 한쪽으로만 고객이 몰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서 일반적인 공유차량을 운영하는 운전자들과 같이 이 세 회사의 서비스를 모두 활용하고 있습니다.


▼ 요금은 승차당 지불되며, 그의 수입은 주행의 소요시간과 거리로 책정되며, 승객의 수요가 높은 경우 더욱 가격은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워나 악천후로 차량 운행이 어려운 경우, 그리고 특별한 이벤트로 수요가 증가할 때는 요금 또한 급상승합니다. 카스틸로의 경우 평균 하루에 250달러를 벌어들이며,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일할 경우, 주당 1,500달러, 그리고 한달 수입은 6,000달러입니다.

우버와 리프트의 경우, 전체 요금에서 30%를, 그리고 주노 (Juno)의 경우 16%를 수수료로 징수합니다. 


▼ 이 외에도 그는 차량 안에서 일정 금액을 받고 승객들에게 스낵이나 헤드폰 등을 판매하는 서비스인 카고 (Cargo), 그리고 차량 안에서 태블릿을 통해 광고를 틀어주면 받게 되는 월간 수입 등을 합치면 추가로 100~300불 정도의 추가 수입이 생깁니다.

Venturebeat 

이럴 경우, 그의 연간 수입의 총 합은 75,000달러. 여기에 세금과 가스, 보험 및 유지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2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지출됩니다.


총 지출 후 남는 금액을 50,000달러라고 했을 때 월 4,166달러 정도로 뉴욕시에서 생활하기에는 그리 충분한 돈은 아닙니다. 위의 수입은 뉴욕시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도시마다 주행거리당 분당 요금이 다르게 책정되고 있습니다.


▼ 반면에 이러한 공유경제의 성장과 함께 전통적인 택시면허의 가격은 우버와 리프트가 진출한 도시 마다 급하강하고 있습니다.

Reuters 

뉴욕시의 경우, 2014년 100만 달러에 달하던 면허가 이후 80% 이상 급락하며 높은 수입을 꿈꾸며 대출로 구입했던 면허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습니다.

창업 1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유니콘을 넘어 기존 자동차 기업들을 넘을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공유기업들. 하지만 각 나라마다 이런 공유경제 성공의 이면에는 큰 갈등과 고통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과 기존의 질서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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