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uter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무엇이 달랐을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발표를 할 기회를 자주 맞이합니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지루한 발표를 하게 마련입니다.
청중의 눈길을 사로잡아 끝까지 유지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70%는 직장생활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했으며, 그 중 40%는 다른 사람이 발표하는 동안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등 다른 일을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참고의 글
프레젠테이션을 특히 잘했던 인물로는 애플의 공동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이 발표되고 그가 등장할 때 마다 청중들은 마치 락 컨서트에 온 것처럼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와 같은 발표를 할 수 있을까요?
리더십 개발회사 블랙쉽 (Black Sheep)의 설립자인 제프 블랙 (Jeff Black)은 CBNC와의 인터뷰에서 Jobs의 프레젠테이션 성공이 바로 3가지 핵심요소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Jobs처럼 매력적인 발표를 위해서는 아래의 요소들을 활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1. 파워포인트를 버리고 스토리를 말하라.
오늘날의 리더들은 그저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에 나와있는 문구를 읽기 보다는 메신저의 역할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블랙 (Black)은 분석했습니다. 좋은 스토리가 가진 힘이 청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스토리텔링의 대가였습니다. 애플의 미래를 묘사했던 것은 파워포인트의 슬라이드가 아닌 그의 메세지였습니다. 발표 중 슬라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블랙 (Black)은 슬라이드에 나와있는 문구를 그대로 읽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한 일은 문구가 가득찬 슬라이드가 아닌 한 장의 사진이나 단어를 스크린에 띄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블랙 (Black)은 청중에게 한 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주려고 애쓰지 말라고 권합니다. 청중은 파워포인트에 가득찬 여러 메시지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기억하는 것은 바로 발표자가 말했던 스토리입니다.
2. 청중과 감정적으로 소통하라.
좋은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문제에 대해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요점이나 어떤 의제를 실행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구성해야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는 회사의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단순한 방법으로 회사의 비전을 직원들에게 잘 설명하는 것입니다.라고 블랙은 강조합니다.
Jobs가 건강상의 이유로 1년 만에 첫번째 기조 연설을 위해 무대에 등장했을 때 그는 애플 커뮤니티와 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무대에서 복잡한 기술을 청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청중의 이해와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3. 강박적으로 연습하라.
발표는 무엇을 말하는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가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Becoming Steve Jobs”의 저자인 브렌트 슐렌더 (Brent Schlender)는 Jobs는 발표 전 몇 달동안 준비하고 지칠 때까지 리허설 했다고 그의 책에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Jobs와 보낸 경험이 있는 슐렌더는 그가 한 번의 발표를 위해서 하루에도 수 많은 리허설을 통해 특정 스포트라이트의 색상과 각도를 조정하고, 기조 발표 슬라이드의 순서를 다시 편집, 배열하는 여러 과정을 거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청중을 사로잡는 그의 연설은 사실은 수많은 준비와 연습의 결과였던 셈입니다. 자신 만의 특별한 재능과 빈틈없는 완벽한 준비가 좋은 결과를 낳는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