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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girl Flowers 

스탠포드 대학의 직원으로 일하던 크리스티나 스템벨 (Christina Stembel). 그녀는 늘 꽃을 사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고 돈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그녀는 사물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스탠포드 대학 법대 동창회 이벤트를 주관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침체로 학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꽃장식에 대한 비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가격을 알아보던 그녀는 왜 꽃이 그렇게 비싸야 하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다 유통과정과 40%가 넘는 폐기물, 그리고 수 많은 간접비용을 야기하는 사용되지 못하는 꽃들이 이러한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1년 동안 업계를 연구한 그녀는 팜걸 플라워즈 (Farmgirl Flowers) 라는 온라인 플라워 샵을 런칭했습니다. 미국의 꽃 산업은 350억 달러 규모이며, 이중 전자상거래는 30억 달러에 달합니다. 특화된 제한된 메뉴만 판매해서 성공한 인앤아웃 버거의 비즈니스 모델을 본 그녀는 덜 복잡하게 시작하기로 합니다.

바로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즉 다양한 꽃들을 판매하는 다른 경쟁업체들과는 달리 팜걸은 가장 많이 판매가 되는 몇 가지의 옵션만을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함으로 오히려 모든 꽃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버려지는 꽃 또한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 대부분의 온라인 판매자들은 보통 수백가지의 옵션을 제공하지만, 팜걸의 경우 한 번에 12에서 20개 정도의 종류만 제공됩니다.

Farmgirl Flowers

이렇게 함으로써 버려지는 꽃은 전체 구입량의 1% 미만으로 떨어졌고, 팜걸은 이렇게 절약한 비용으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더 비싼 제품을 구입하여 공급하게 된 것입니다. 모든 주문은 회사 내에서 제작되며, 온라인으로 주문한 것이 표시가 나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꽃 장식을 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커피 로스터와 제휴하여 남는 커피자루를 포장에 사용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팜걸 플라워즈 (Farmgirl Flowers)는 캘리포니아를 넘어 현재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 제품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 스템벨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스탠포드에서 8년간 근무했지만 대학에는 다닌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다른 이들과 달랐던 점은 끊임없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기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회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녀는 드디어 자신에게도 기회가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 통계적으로 여성 창업자들의 경우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고, 더군다나 대학을 다니지 않았고, 대기업에서도 일한 적이 없는 그녀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여러번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죠. 그녀는 결국 자신의 저축으로 사업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 2010년 49,000달러의 저축으로 시작했던 팜걸 (Farmgirl)은 2018년 2천3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비용을 최소화 하는데 신경쓰고 있는 스템벨은 대규모 광고비의 지출 없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한 소셜 미디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명 정도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는 그녀의 목표는 팜걸을 10억 달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기회를 그저 흘려버리지 않았던 그녀의 용기가 현재의 성공은 만든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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