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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Boeing)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마이크로프트 (Mycroft). 그는 자신의 아내가 임신했을 때 가스 충전소 근처에서 벌어지는 범죄 때문에 충전을 위해 나가는 일이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충전소에 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설립한 부스터 퓨얼 (Booster Fuels).


▼ 부스터 퓨얼 (Booster Fuels)은 2014년 프랭크 마이크로프트 (Frank Mycroft), 디에고 네토 (Diego Netto), 그리고 타일러 로프 (Tyler Raugh)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주문형 서비스인 모바일 주유소입니다.

이제 충전을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충전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부스터 퓨얼의 앱을 통해서 자신의 차가 있는 위치를 알리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만큼 연료를 공급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부스터는 현재 미국의 20개 도시의 300개 이상의 회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 11월을 기준으로 부스터는 매일 십팔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미 충전 기록은 백만 회가 넘습니다.


▼ 좁은 주차장 통로 사이를 다니기 위해 특수 디자인한 트럭을 자체제작한 부스터는 주문이 들어오면 어디든지 방문하여 충전해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편리한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유소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엑손 (Exxon)과 쉘 (Shell) 같은 공급업체에서 연료를 도매가격으로 조달 받아 중간 운송회사와 지하탱크를 없애고 바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함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대신 수익을 올리기 위해 부스터는 사용자에게 각 연료공급마다 별도의 요금을 부과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직원을 유치하는 도구로 많은 특전을 제공하는 가운데 이러한 연료 제공은 또 다른 직원복지가 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사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안 사무실 주차장에 있는 직원들의 자동차에 회사가 연료를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이미 페이스북과 페이팔 (PayPal), 그리고 펩시 (Pepsi), 시스코 (Cisco), 이베이 (eBay), 오라클 (Oracle)  같은 대기업들이 직원복지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모바일 주유소는 편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공되는 주문형 서비스의 최신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현재 부스터의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며 거의 매달 30개 이상의 회사들이 부스터의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 혁신은 모든 것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한 CEO 마이크로프트는 클라우드와 소통하는 소프트웨어와 특수 제작된 하드웨어,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책정해주는 가격 시스템 등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단위로 통합되면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편리를 제공하는 하나의 서비스가 탄생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3천2백만 달러의 벤처캐피탈의 자금을 확보한 가운데, 이 자금은 모바일 주유소의 사업확장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찾아가는 마트에 이어 찾아오는 주유 서비스. 역시 혁신은 기존 산업의 불편함을 해결하는데서 오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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