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ASDAQ 

올해는 미국 주식시장 역대 최고 중 하나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성장해온 굵직한 기술 스타트업들이 모두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 공유서비스인 리프트 (Lyft)로 시작된 IPO는 바로 얼마 전 이루어진 비디오 컨퍼런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줌 (Zoom), 그리고 우버 (Uber)에어비앤비,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 (Robinhood) 등 금융위기 이후 설립된 스타트업들을 위한 결실을 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 그중에서 바로 얼마전 상장을 마친 비디오 컨퍼런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줌 (Zoom)의 창업자인 에릭 위안 (Eric Yuan)은 그의 독특한 창업 스토리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릭이 20대 초반이었을 때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빌 게이츠의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연설의 듣고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붐의 일부가 되기 위해 중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기를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해 49세인 위안은 화상회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인 줌 (Zoom)의 장업자이자 CEO가 되었습니다. 지난 4월 18일 나스닥에 데뷔한 이 회사는 현재 16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업이 되었습니다.


▼ 1994년 빌 게이츠가 일본에서 연설을 할 때 위안은 대학을 마치고 일본에서 몇달 간 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빌 게이츠는 30대 후반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95 운영체제의 일부로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출시한지 1년이 겨우 지났을 시점이었습니다.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던 빌 게이츠의 연설에 감동하던 위안은 중국의 대학 신입생때부터 생각해 왔던 화상 회의 회사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당시 위안과 현재 그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는 다른 도시에 살았으며, 서로 만나기 위해 10시간의 기차여행을 해야만 했습니다.

위안은 길게 여행하지 않고도 여자친구를 만나는 방법을 상상하면서 기차안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언젠가 자신이 장치를 개발하여 단 한번의 클릭으로 그녀를 보고 또 얘기를 나눌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시는 말도 안되는 상상이었지만 그는 그것을 매일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게이츠의 말을 들은 그는 인터넷이 미래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급성장하는 IT 산업에 종사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결정했습니다.

NASDAQ 

실리콘밸리에서 직장을 갖기 위해 그는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8번 거절당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두번에 포기하는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그후 2년 동안 계속해서 비자를 신청했고, 마침내 9번째 시도에서 비자를 받게 됩니다.

위안이 미국에 도착한 것은 1997년. 영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코딩을 할 수 있었던 그는 WebEx이라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위안은 회사가 고용한 여러 직원 중 한 명이었고, 10년 후쯤 회사는 시스코 (Cisco)에 매각되었습니다.


▼ 그리고 위안은 2011년 줌 (Zoom)을 시작하기 위해 시스코를 떠나기 전 부사장의 위치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위안은 8년 전 줌 (Zoom)을 창업하면서 대학시절의 꿈과 같았던 자신의 아이디어를 드디어 현실화 시킬 가장 적절한 타이밍임을 깨달았습니다.

줌 (Zoom)은 현재 전 세계 1,3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이 3억3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IT 기업들과는 달리 이미 흑자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재무제표가 증명하듯이 줌 (Zoom)의 주가는 급등했으며, 7월 현재 주가는 초기 주가에서 50% 가량 상승한 상황입니다.

의 설립자이자 CEO인 위안은 2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IPO 당시 주가로 환산했을 때 그의 자산은 58억 달러에 달합니다. 인터넷의 미래를 바라보며 수 많은 도전 끝에 자신의 오랜 상상을 현실로 만든 남성. 과연 실리콘밸리가 만든 새로운 신화의 주인공이 아닐까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