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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던 쇼핑 트렌드는 바로 패스트 패션.  새롭게 등장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도입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아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죠.  덕분에 자라 (ZARA)H&M, Forever21 등 많은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쇼핑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패션 비즈니스의 다음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 더욱 더 많은 아이템들을 소비자들은 사서 소유하는 것보다 “렌트”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스포티파이 (Spotify)가 CD를 구입하거나 음원을 다운로드 하는 대신 음악을 스트리밍 하고, 넷플릭스가 비디오 스토어를 대신하고, 많은 젊은 세대들이 차를 소유하기 보다는 렌트하는 것처럼 쇼핑의 방정식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Rent the Runway

소비자 행동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고, 우리는 몇 년 앞에 올 패션 비즈니스 산업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렌트”의 개념을 패션계로 처음으로 가지고 온 회사는 바로 렌트 더 런웨이 (Rent the Runway).  

매달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디자이너의 옷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로 당시 패션 산업에 충격으로 다가왔고, 렌트 더 런웨이의 성공으로 이제 많은 브랜드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패션 브랜드인 익스프레스 (Express)는 최근 매달 일정 요금으로 한번에 3개의 아이템을 “렌트”할 수 있는 “Express Style Trial”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미국의 캐주얼 브랜드인 아메리칸 이글 (American Eagle) 역시 익스프레스 (Express)와 거의 비슷한 렌탈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American Eagle Style Drop”.

 

매달 49.95달러의 요금으로 멤버들은 한번에 3가지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는 횟수 만큼 빌릴 수 있습니다. 배송 요금은 월 수수료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리고 회수된 아이템의 드라이 크리닝은 회사가 담당합니다.  만일 고객이 빌린 아이템을 구입하고 싶다면 정상가의 25%, 혹은 그 이상의 할인금액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고객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입니다.  아메리칸 이글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호의적인 댓글로 가득합니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새 상품을 갈구 할 뿐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임대 시장이 더 번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잠시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이 한동안 환경에 좋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처럼, 옷을 임대하면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서 값싼 옷을 사지 않고도 유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임대 시장이 발전할 경우, 기존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H&M, Forever21, 자라 (ZARA) 같은 브랜드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들은 최신 유행을 반영하지만 “임대”를 목적으로 할 만큼 견고하지 못한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패스트 패션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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