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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세계에 있어서 아마존을 막을 회사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또 다른 강자가 나타났죠.  바로 월마트 (Walmart).  바로 몇 일전 발표된 2018년 4분기 실적이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주가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판매시즌으로 알려진 연말에 온라인 세일이 43% 증가하면서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죠.

지난 6개월 간의 주가추이만으로 볼 때 Walmart는 라이벌 Amazon을 이긴 것으로 보입니다. Walmart의 주가가 5% 상승한데 비해 Amazon은 14%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마치 Walmart가 성장이 바로 아마존의 하락과 직결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두 유통 거인들이 공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들의 장기적으로 볼 때 모두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월마트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한 때 Amazon의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던 Walmart가 이렇게 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온라인 브랜드의 대거 인수

최근 몇년간 월마트는 꾸준이 온라인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구사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바로 여러 온라인 스타트업의 인수.  

Amazon에 밀려 존재감을 잃고 있던 Walmart는 2017년 온라인 남성의류 회사인 보노보스 (Bonobos)를 3.1억 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2018년에는 온라인 여성 속옷 사이트인 베어 네세서티스 (Bare Necessities), 그리고 얼마 전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업체인 엘로퀴 (Eloquii),그리고 온라인 홈 데코 업체인 아트닷컴 (Art.com)을 인수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이런 브랜드들을 입점 시킴으로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도입하고 기존 고객들의 온라인 판매를 늘릴 뿐 아니라 인수된 브랜드의 고객들을 흡수하는 전략이 급속한 판매증가를 거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  적극적인 영입정책

전문가들은 이런 Walmart의 성장배경에는 경쟁사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한 월마트 경영진들의 노력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현재 월마트의 이커머스 운영을 맡고 있는 마크 로어 (Marc Lore)는 Amazon의 임원 중 한 명이었으며, 또 다른 임원인 데이비드 크리소니 (David Criscione)는 Walmart 합류 전 “아마존 고 (Amazon Go)”의 포맷을 개발했던 임원이었습니다.


Amazon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임원들을 영입한 것이 Walmart의 온라인 판매 증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 역시 온라인 판매가 3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Walmart의 성장이 반드시 아마존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온라인 판매 뿐 아니라 아마존 웹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가지고 있는 Amazon의 성장을 의심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유통.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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