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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대형서점체인인 반스앤노블 (Barnes & Noble)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존 폴리 (John Foley).  2명의 자녀까지 있던 그는 바쁜 일정에 체육관의 사이클링 수업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2011년 그의 동료와 저녁을 먹다 자신과 같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체육관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안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스케줄에 맞는 체육관 강좌를 찾기 어려웠고, 또 좋은 강사를 발견하기는 더욱 쉽지 않았으며, 수업료 또한 엄청난 비용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존 폴리와 그의 동료는 일종의 화면을 갖춘 가정용 운동용 자전거를 활용하여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전거 수업을 스트리밍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들은 누구나 좋아하는 피트니스 산업을 이러한 상업용 체육관 환경이 아닌 지구상에서 가장 편리한 장소로 전환하려고 했습니다.

존 폴리는 한 엔젤투자자 그룹에서 종자 기금으로 4십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공식적으로 2012년 펠로톤 (Peloton)을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자전거의 터치 스크린용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포함하여 기성품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테스트 자전거를 제작하는데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2년 말까지 이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가 부착된 고정식 자전거의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었으며, 2013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 이 라이브 스트리밍 화면이 달린 자전거의 이름은 펠로톤 (Peloton).  크라우드 펀딩의 목표금액인 25만 달러를 달성하는데는 약 한 달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200개의 자전거가 펀딩 기간동안 판매되었습니다.

그들의 주 목표고객은 체육관에 접근이 쉽지 않은 교외에 사는 계층과 더불어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도시인들.  2014년 펠로톤 (Peloton)은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및 버지니아에 7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회사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2015년 1억 5백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매출은 그 전해의 2~3배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 2019년 현재 펠로톤은 지금까지 40만 대가 넘는 자전거를 판매했으며, 2018년 후반부터는 러닝 머신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펠로톤이 미국의 운동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열렬한 추종자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용자 커뮤니티와 결합하여 언제든지 집에서 하이테크 자전거로 최고 수준의 자전거 수업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2,000불에 가까운 가격과 더불어 250달러의 배달수수료 및 매달 지불해야 하는 39불의 수업료를 기꺼이 지불하게 합니다.


▼ 440,000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펠로튼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잉하며, 자전거로 운동하는 사진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휴 잭맨과 우사인 볼트, 심지어는 억만장자 버진 그룹의 설립자인 리차드 브랜슨 등 유명인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펠로톤의 설립자들은 자신들을 피트니스 회사가 아닌 미디어 기술 소매물류 회사라고 말합니다.

피트니스의 애플이라고도 불려졌지만 실제로 펠로톤은 자전거와 러닝 머신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에서부터 운동의 모든 측면을 제어하는 아마존과 같은 회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 하드웨어 제작을 넘어 아마존 처럼 모든 것을 취급하고, 넷플릭스 처럼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 스트리밍 하는 기업.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유명 강사의 스트리밍 강의를 들으며 운동할 수 있는 편리함과 더불어 피트니스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동방식을 공유하게 한 펠로톤. 역시 성공은 자신이 느낀 불편을 해소하는데서 오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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