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업자들이 온라인에서 판매합니다. 하지만 그 전략은 날로 진화하고 있죠.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며,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무료 배송 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품목을 다양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온라인 쇼핑의 선두주자 아마존. Amazon은 최근 “CRaP” 상품은 가능한 한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CRaP”, “can’t realiza a profit”의 약자로 즉 팔아도 돈이 되지 않은 아이템이라는 뜻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Amazon은 이러한 제품의 판매를 제 3의 판매자에게 넘기거나 생산자가 직접 배송하는 정책으로 바꿀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죠. 이러한 제품들의 특징은 대부분 무겁고 커서 배송비용이 높으며, 또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높은 배송비를 감당하기에 마진이 너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이나 음료수 같은 품목들을 말합니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이 기피하는 제품이라면 다른 판매자들 역시 기피하는 것이 상식아닐까요?
하지만 누군가의 버린 패가 다른 이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신세대를 위한 코스트코라고 불리는 박스드 (Boxed)는 이러한 Amazon이 기피하는 상품만을 팔아서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박스드는 누구나 판매를 기피하는 이런 상품들을 어떻게 판매하여 수익을 내고 있을까요?
▼ 왜냐하면 박스드 (Boxed)와 Amazon의 비즈니스모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객들의 구매성향 역시 다르기 때문이죠 . Amazon은 자사의 프라임멤버십 고객들에게 한번에 단 하나의 아이템을 구매하더라도 2일 안에 무료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스드 (Boxed)는 다릅니다. 휴지나 포장된 음식류 같은 소비재 물건을 오로지 대량으로만 판매하는 이 회사는 아마존과는 달리 총 구입금액 49달러 이상인 경우에만 무료배송이 가능하도록 적용하고 있습니다.
박스드는 어느 가정에서나 꾸준히 사용되는 제품 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무료배송 혜택을 받기 위해 제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대부분 49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들이 한번에 8개에서 10개 종류의 제품을 대량 구입하면서 Amazon과는 달리 무료배송으로 오는 손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mazon이 지구 상의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박스드는 소비재 물품이라는 제한된 카테고리의 제품 만을 취급합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사용하며 시간이 지나면 소진되어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을 의미합니다.
▼ 하지만 박스드 역시 취급 품목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같은 제휴를 맺으며 박스드 웹사이트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스마트워터 (Smartwater) 등의 독자적인 제품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mazon 역시 코카콜라와 협력하여 가격을 높이기 위해 물병 사이즈를 늘리는 것 뿐 아니라 Amazon 창고에서 배송하는 것이 아닌 생산자의 직배송을 늘리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온라인 쇼핑 산업.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