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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 문외한 두 변호사가 만든 아이스크림 브랜드

2017년 여름, 미국에서 제일 많이 팔린 아이스크림 중 하나는 바로 저칼로리 제품으로 알려지 헤일로탑 (Halo Top).  미국 전역의 수퍼마켓에서 대형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하겐다즈벤앤제리스 같은 기존 브랜드의 판매는 위축되었고, 신생 브랜드인 헤일로탑의 판매가 급증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아이스크림 회사가 설립된 것은 2012년으로 겨우 6년이 지났을 뿐 이라는 사실입니다.


▼ 2011년 미국 LA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던 저스틴 울버튼 (Justin Woolverton)은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유지방과 설탕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그는 맛은 여전히 좋지만 좀 더 건강하고 설탕이 적은 것을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조리법을 개발하기를 원했던 그는 아마존에서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단돈 20달러에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유지방 대신 그리스 요거트, 신선한 딸기와 천연 감미료 등을 섞은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조리법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는 완벽한 조리법을 찾기 위해 1년 반동안 여러 성분 및 감미료 등을 첨가하는 실험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제품이 너무 좋아서 감탄하며 자신이 좋아한다면 다른 사람 역시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초기에는 그리스 요거트를 기반으로 했지만 좀 더 전통적인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계란, 설탕 등의 재료도 포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중반 경까지 변호사로 일하던 그는 회사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 2013년 중반 변호사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회사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그는 당시 직장을 그만 둔 변호사인 더그 부톤 (Doug Bouton)을 영입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사람 모두 이전에 아이스크림 회사를 시작한 경험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초기 별다른 투자를 받지 못했던 그들은 자신들의 개인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출과 더불어 은행대출을 받아 사업을 꾸려나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수십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적어도 개인당 20만 달러 이상을 사업에 투여했습니다.  이미 로스쿨을 다니며 생긴 갚지 못한 학자금 대출금액을 여전히 가지고 최대한의 신용카드 부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전부 회사에 투여되었습니다.  

사실 그들의 사업이 실패하면 그들은 개인적으로 파산 상태에 빠지며 파산을 선고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스크림 시장에 기존의 브랜드들이 채우지 못한 틈새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 이미 제품을 완성했다고 생각했음에도 그들은 초창기 극복해야 될 몇가지 과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만든 아이스크림의 픔질이 선적되고 그리고 소비자의 손에 닿을 때 맛이 변하는 현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3년 헤일로탑은 처음으로 50만 달러를 친구와 가족들에게 투자받으며, 품질이 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법을 개선하는데 수 개월을 보냈습니다.  일부 제조법을 변경한 후 그들은 제품의 칼로리를 전면에 보이게 함으로써 포장지가 광고 역할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차 투자 라운드를 거쳐 또 다시 일부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2차 투자 라운드가 진행될 동안 두 명의 설립자들은 겨우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봉급만을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월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매달 수십만 달러의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제품이 유명해지면서 힐러리 더프 (Hilary Duff), 카일리 크로스 (Karlie Kloss) 같은 스타들의 계정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게 되었습니다.  


▼ 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내 매출은 4,430만 달러, 2017년 매출은 3억 5,600만 달러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말 겨우 7명의 직원을 고용했던 Halo Top은 이제 1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때 코카콜라 역시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헤일로탑 역시 아이스크림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고자 합니다.  기존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칼로리는 훨씬 낮은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를 이기는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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