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을 이긴 99년 전통의 브랜드
최근 미국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밀레니엄 세대들의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하는 것이었죠.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rophet은 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느낄 정도의 브랜드 집착성, 믿고 쓸 수 있다고 느끼는 실용성, 그리고 혁신성과 영감 등의 4가지 영역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브랜드 적합성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여러 세대 가운데서 특히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순위입니다.
1. 넷플릭스 (Netflix)
2. 아마존 (Amazon)
3. 키친에이드 (KitchenAid)
4. 애플 (Apple)
5. 구글 (Google)
6. 안드로이드 (Android)
7. 픽사 (Pixar)
8. 핀터레스트 (Pinterest)
9. 삼성
10. 나이키 (Nike)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1, 2위를 차지했고, 흥미로운 것은 주방용품 회사인 키친에이드가 애플과 구글을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 키친에이드의 비결은?
키친에이드 (KitchenAid)는 1919년에 설립된 회사로, 올해로 설립 99년을 맞이한 전통적인 브랜드입니다. 미국 어느 가정의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전을 생산하는 기업이죠.
이렇게 거의 부엌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3위를 차지한 비결은 100년이나 된 브랜드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고 있을 뿐 아니라 신뢰성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키친에이드는 오래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SNS를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사의 제품을 활용한 조리법에서부터 기술적인 조언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올릴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흥미로운 것은 밀레니엄 세대의 상위 10개 브랜드에 페이스북과 스냅,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 기업이 빠져있다는 사실과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핀터레스트가 10위 안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하락과 핀터레스트의 상승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삼성이 9위, 그리고 전통의 나이키가 10위 안에 오른 가운데,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브랜드 선호도 순위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