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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작된 공유바람.  자동차와 집에서 시작된 공유물결이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물품으로 번지고 있죠.   이번에 등장한 공유 시스템의 대상은 스쿠터.  최근 미국에 Scooter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실리콘 밸리에도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최근 설립된 기업은 바로 버드 (Bird).    버드 (Bird)는 2017년에 시작된 스쿠터 공유 기업으로 스쿠터의 우버 (Uber of scooters)라고도 불립니다.  목표는 도시의 교통체증을 줄이고 사람들로 하여금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데 있습니다.  


▼ 차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람들로 하여금 가까운 거리를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매력적인 설립목표와 함께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바로 버드의 설립자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 (Lift)우버 (Uber)의 임원이었던 트라비스 밴더젠덴 (Travis VanderZanden)이라는 사실입니다.  리프트와 우버의 공유 시스템 건설을 도왔던 경험을 되살려 이번에는 혼자의 힘으로 새로운 회사를 창업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에서 시작된 버드 (Bird)는 이제 오스틴내쉬빌, LA, 샌프란시스코, 스캇데일, 워싱턴 DC등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미국 도시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버드 (Bird)는 어떻게 운영될까요?


1.  사용자

먼저 이용자는 버드 (Bird)의 어플을 통해서 충전이 끝난 가까운 Scooter의 위치를 찾고 또 잠겨진 자물쇠를 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잠겨진 자물쇠를 여는 비용은 1회 1달러.  그리고 분당 15센트의 사용료를 지불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 사용한 후 원하는 곳 어디에든지 Scooter를 두고 떠날 수 있습니다.  


 관리는 누가?

이용 후 도시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 Scooter.  과연 버드는 이 Scooter을 어떻게 충전하고 관리해서 다시 이용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버드 사용자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Scooter의 충전 자체가 다른 인력에 의해 관리된다는 것입니다.  버드 (Bird) 경영진들은 이렇게 Scooter를 관리하고 충전해 주는 인력을 버드 헌터 (Bird Hunter), 즉 새 사냥꾼이라고 부릅니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이 Uber나 다른 승차 공유 서비스에 등록을 하듯이 버드의 Scooter 관리를 신청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간단히 주소를 등록하고, 자신의 개인정보와 은행 계좌를 제공합니다.  신청서가 승인되면 며칠 내로 회사에서 3개의 충전용 팩을 우편으로 발송합니다.  Uber와 다른 점은 직접적으로 고객과 마주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배경 조사나 복잡한 등록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버드 헌터 (Bird Hunter)들은 도시 곳곳을 다니며 길에 버려진 Scooter을 수거하여 집에 있는 전기를 활용하여 충전합니다.  어플을 통해서 충전기 모드를 입력하면 어플이 충전이 필요한 Scooter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줍니다.  Scooter를 수거하고 충전하는 비용은 위치에 따라 작게는 5불에서 20불까지 다양하게 지급됩니다.  찾기 어려운 장소일수록 더 많은 돈이 지급되는 원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충전이 된 Scooter를 버드 네스트 (Bird Nest)라고 부르는 지정장소로 가져다 놓습니다.  더 많은 Scooter를 충전할수록 더 많은 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버드는 계약직인 이러한 인력에게 하룻밤에 수백 달러씩 지불합니다.  


 새로운 직업의 탄생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버드와 유사한 이러한 스쿠터 공유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성인뿐 아니라, 고등학생, 대학생 및 별다른 기술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는데 있습니다.  마치 포켓몬고와 같지만 실제로 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있습니다.

과거 우버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처럼 투자자들은 이러한 버드의 운영과 수익 시스템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버드 (Bird)는 최근 또 다른 펀딩에 성공했으며, 기업가치는 $1 billion으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불과 창업 2년도 채 되지 않아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등극한 것입니다.

이용자에게는 도시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는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모두가 바라는 미래 기업의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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