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MBA를 졸업하고 GE와 Ebay에서도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존 레비세이 (John Levisay).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도 5천 6백만 달러의 웹사이트를 만든 주인공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는 이런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 가능성의 발견
어느 날 존은 그의 고모에게서 퀼트 장식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문득 많은 퀼트 등의 공예를 배우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강의를 가르치는 곳은 없었죠. 물론 핀터레스트 (Pinteret)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올라온 영상이 있기는 하지만 전문적으로 배우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이베이에서의 경력을 통해서 그가 깨달은 곳은 틈새시장이 의외로 클 수 있다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지 못하지만 놀랍게도 미국 내의 퀼트 산업의 규모는 $3 billion에 달합니다.
그는 퀼트를 가르칠 수 있는 강의를 계획하던 중 온라인 강의에서 퀼트 등의 공예 파트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퀼트 등의 공예 강의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 틈새시장의 발견
그는 다른 3명의 설립자와 함께 크레프트시 (Craftsy)라는 온라인 강의 전문 web-site를 만들었습니다. 크레프트시 (Craftsy)에서는 뜨개질에서부터 요리, 퀼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예 강의를 사람들에게 전문적으로 가르칩니다. 평균 $20의 수업료를 받고 있으며, 크레프트시의 회원의 80%는 여성입니다.
그들은 각 분야의 전문 강사를 섭외한 후 5개의 제작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합니다. 다른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고 그들 역시 초기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투자전문가들 조차 퀼트 등의 공예시장의 규모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2011년 창업 후 1년 동안 크레프트시 (Craftsy)는 6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6년 한 해 동안 5천 6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루에 4,000개가 넘는 강의를 팔고 있으며,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180여개국에서 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회원으로 등록하고 있는 거대 site로 성장했습니다.
▶ 수익원의 다각화
하지만 이러한 크레프트시의 수입은 그저 강의료에서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강의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모든 재료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강의를 등록하며 필요한 재료 역시 크레프트시를 통해서 구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초기 투자를 꺼리던 벤처캐피탈 역시 투자에 뛰어들며 현재까지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회원의 80%가 여성인 이 웹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퀼트나 뜨개질 등을 전혀 알지 못했던 남성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창업을 위해서 모든 분야를 알아야 필요는 없습니다.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이 그들을 성공의 길로 이끈 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