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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환율 전망


지난 2016년 11월 8일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충격을 받았던 통화는 아무래도 Mexico peso였던 것 같습니다.  선거 캠페인 내내 Mexico와 캐나다, 그리고 미국이 결성했던 나프타 (NAFTA) 조약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Mexico를 비난해 왔기 때문이죠.  선거 결과가 트럼프의 승리로 나타나면서 peso는 선거 당일 15%가 급락했습니다. 



트럼프가 NAFTA를 재협상하여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바꾸고, 만일 Mexico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NAFTA를 탈퇴하겠다고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으로 나프타 조약 결성 이후 많은 미국의 제조업 공장들이 임금이 저렴한 Mexico로 이전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Mexico는 그들에게 유리한 이 조약 덕분에 미국을 공략하고자 하는 전 세계 기업들의 제조시설이 자리잡으면서 수출강국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Wikipedia


캐나다 역시 적은 인구를 가진 자국의 시장 대신 Mexico에 생산기지를 두고 미국에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으니 이러한 트럼프의 주장이 상당부분 일리가 있었던 셈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멕시코 환율의 변화


이러한 상황 가운데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었던 Mexico는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 직전인 1월 말까지 통화가치가 하락하다 2017년 2월 1일 최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 미국 달러 대비 Mexico Peso의 변화 >

www.investing.com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직후 발표한 정책은 선거기간 중 언급했던 것처럼 Mexico와 미국 사이에 거대한 장벽을 건설하는 일입니다.  막대한 비용과 더불어, 불법이민을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실효성의 문제, 인권 문제 등이 겹치면서 아직 미국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의 북한의 도발을 비롯한 동북아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서 Mexico는 미국으로서의 당장의 문제로 대두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Mexico 페소가 지난 2월 1일과 같이 더 이상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Mexico 페소는 2월 1일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트럼프 당선의 충격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공약의 상당부분이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러 상황 속에서 완전하게 실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이 되면서 Mexico 페소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멕시코 국채 매수


전 세계가 저금리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Mexico의 기준금리를 여전히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트럼프 당선 이후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인상시키는 조치를 취하자 더 이상 통화의 하락을 지켜볼 수 없었던 Mexico 중앙은행 역시 지난 3월 30일 금리를 0.25% 인상시키면서 현재 Mexico의 기준금리를 6.50%가 되었습니다. 


< 원화 대비 Mexico Peso 변화 >

www.naver.com


유럽과 일본 등의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0%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입니다.  이렇게 멕시코 환율이 안정권에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임과 동시에 금리인상으로 Mexico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국채에 대한 매수 역시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높은 금리와 더불어 페소가 더 상승한다면 기대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나프타 조약 폐기


비록 트럼프 정부가 Mexico와 NAFTA 재 협상에 나선다고 할지라도 NAFTA의 완전한 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정부와의 협상이 잘 되지 않을 경우라도, 이미 많은 미국 기업들과 다국적 기업들이 Mexico에 자리를 잡은 가운데, 거대한 자본을 한 번에 빼서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트럼프 정부와의 장벽과 나프타 조약에 대한 협상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화 전문가들은 멕시코 환율이 점차적으로 회복되면서 올해 말까지 2%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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