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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이후 세계증시의 변화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의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3월 15일 연준 통화회의 이후 지난 2015년 12월과 2016년 12월 이후 3번째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2년 전 0~0.25%였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제 0.75~1.0%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1%의 금리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금리가 현저히 낮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비율면에서 볼 때는 미국의 금리가 2년 전과 비교해서 3배나 높아진 것입니다. 


과거의 경우를 돌이켜 보면, 일반적으로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으로 전 세계 투자자금이 몰려들면서 달러수요가 증가하고 코스피 등 신흥시장의 주가지수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오히려 시장은 마치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것과 같은 부양효과를 얻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전망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Kospi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상승한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 지난 한 달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Kospi >

google finance


1. 점진적인 금리인상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보다 큰 상승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증시를 고려할 때 올해 4차례의 금리인상을 기대했던 시장이 옐런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움직임에 실망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음 금리인상 시점이 6월 이후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미 이번 3월의 금리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되면서 신흥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의견입니다. 


2.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이번에 연준이 뚜렷한 금리인상 계획을 밝히면서 오히려 향후 미국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미국경지가 회복되면서 세계 경제와 기업들의 실적 또한 회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Wikimedia Commons


3. 기업들의 온건한 실적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현재 삼성전자가 모바일과 반도체 분야의 실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탄핵 결정이 내려지면서 오히려 정치적 불안정성이 해소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2월 말부터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갤럭시 S8을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파급력을 감안할 때 코스피 전망을 3,000까지로 예상하는 증권사도 있으나, 갑작스러운 상승을 보이는 만큼 약간의 등락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아시아 증시


미국의 금리인상 후 경제전문 채널인 Bloomberg는 마치 주식시장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 같은 움직이고 있는 기사를 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 전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후 다우지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Robert Shiller

Wikimedia Commons


아시아 증시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 약간의 하락세를, 그리고 홍콩 항셍지수와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금리인상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주가지수 대비 코스피의 상승이 유독 도드라지는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매수와 더불어, 다른 주가지수 대비 한국시장이 미국의 경기향상으로 실적향상이 기대되는 수출기업이 많은 시장으로, 다른 국가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당분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의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금리인상 시점에 6월까지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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