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와 환율의 변화
2016년 작년 한 해 가장 큰 수익률을 올렸던 자산은 bitcoin이었습니다. 워렌버핏을 비롯한 투자의 대가들이 Bitcoin에 대한 의혹을 표시하며 잘 알지 못하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과는 달리, bitcoin의 세계경제의 정체기 속에 작년 한 해 가장 큰 성장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금이나 은, 그리고 다른 자산 보다 bitcoin의 성장세가 유독 컸었던 것을 무엇보다도 중국인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중국에서 bitcoin에 대한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중국경제가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의 변화
중국정부가 자금의 국외유출과 위안화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 하락으로 오히려 자산 보존을 위한 중국인들의 Bitcoin에 대한 투자는 2016년 갑자가 급증했습니다.
< 지난 1년 간의 가격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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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미국과 중국간의 협상이 순조롭지 않아서 미국이 미국국경을 넘는 중국상품에 대해서 4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중국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bitcoin은 중국인들에게 하락하는 자국의 화폐 대신 투자가능한 자산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2016년초 $400에서 시작했던 가격은 2016년 말 $1,120에 이르며 거의 300%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4일 $1,129.87까지 치솟았던 bitcoin은 중국정부가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서 각 거래소 규제에 나서면서부터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연말 비트코인 시세가 2017년 말에 $2,000까지 치솟을 것이다 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지난 1월 4일 $1,129.87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1월 11일 $775로 하락하며, 일주일간 31% 이상 급락했습니다.
바로 중국정부가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서 각 거래소 규제에 나서면서부터 가격이 급락한 것입니다. 다시 반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정부가 돈세탁 방지에 대한 거래소의 시스템 강화조치와 더불어 레버리지 거래를 금지하는 규례를 만들면서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의 가능성
이렇게 유독 다른 자산들에 비해 변동성이 큰 가운데, 최근 bitcoin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SafeHaven)의 한 종류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Safe Haven이라고 하면 위기와 불확실성이 증가할 때 투자자금이 안전한 피신처로 인식이 되고 있는 자산의 종류로 대표적으로는 금 (gold)이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최근에는 bitcoin이 마치 금이 안전자산으로 취급을 받는 것처럼 불확실성과 위기가 증가할 때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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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위기의 상황 속에서 금이 투자자들의 자금을 지킬 수 있는 좋은 헤지의 도구가 되었던 것처럼, 기존의 시스템 밖에 있는 bitcoin이 세계금융 시스템에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헤지수단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bitcoin이 안전자산이 될 수 있는 이유
현재의 금융시스템에서는 정부가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언제든지 돈을 찍어 유동성을 늘릴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미국이 거대한 채권매입 정책을 통해서 달러를 찍어 시중에 있는 부실채권을 사들임으로 시중에 인위적으로 유동성을 증가시켜 왔습니다. 즉 시중에 통용되는 달러의 양을 늘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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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중에 통용되는 달러가 증가하니, 당연히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고, 미국이 거대 채권매입 정책을 진행하는 동안 자산가치의 하락을 염려한 투자자들이 금과 은에 몰리면서 1년 사이에 100% 이상 상승하는 현상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위기의 상황 속에서 금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금과 은이 한정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돈이나 일반 상품들은 필요할 경우, 그저 공장에서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상품인 것에 비해 금과 은은 그 공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직 상당량의 매장량이 남아있는 은에 비해서 금의 공급은 향후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저층에 묻혀있던 금은 거의 개발된 상태이고, 현재 매장되어 있는 부분은 발굴하기가 쉽지 않은 깊은 곳에 매장되어 있어서 발굴과 개발에 더 많은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즉 금값이 오른다고 해서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단시간에 금의 발굴량을 늘려서 판매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가능성
이렇게 금이 한정되어 있는 자산의 일종으로 위기 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듯이, bitcoin 역시 공급이 한정되어 있는 구조 속에서 위기와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금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지켜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인위적으로 통화의 가치를 낮추려고 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가치가 낮아지는 화폐보다는 한정자산인 bitcoin이나 금 등으로 자금을 이전시키려고 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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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장기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의 이유는 금과 마찬가지로 bitcoin이 한 국가의 중앙은행에 의해서 움직이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광대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움직이며, 어느 중앙은행이 필요에 따라 만들어낼 수 있는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위기가 도래할수록 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2017년 말까지 $2,000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중국정부가 자국의 자금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bitcoin 거래소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규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가격은 현재의 수준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금과 같은 한정자산으로서의 bitcoin의 가능성은 무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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