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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OPEC 회원국들의 감산결정이 이제서야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월 14일 배럴 당 $43을 기록하던 국제유가는 오늘 감산소식에 힘입어 $51.5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OPEC의 감산합의가 재고과다로 가격이 하락하던 원유의 가격에 어느 정도 숨통을 트여 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라 보입니다. 

 

 

 

오랫동안 원유의 낮은 시세가 지속되면서 부유한 산유국으로 알려져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뿐 아니라 러시아 역시 원유의 가격 상승을 너무나도 바래왔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원유는 그들의 제 1 수출품목이고, 국가경제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Pixabay

 

오늘 원유의 가격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OPEC을 이끌어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전에 합의한 것보다 더 생산량을 감산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과 더불어 Russia 같은 비 OPEC 국가들 역시 내년에는 감산에 동의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 그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전 세계 원유의 상당수를 생산하는 산유국들이 공급량을 줄이는데 동의한 셈입니다. 

 

 

국제유가 전망과 역사

 

지난 5년 대비 원유의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었던 적은 지난 2013년 9월로 배럴 당 $110.53을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2008년 발생했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이 거대한 채권매입 정책을 시행하며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자 실물자산인 금과 원유, 원자재 등의 가격이 단시간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 역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서 저금리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간산업 등을 벌이면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의 원자재 랠리를 맞이하게 됩니다. 

 

< 원유의 가격: 20년의 역사 >

MacroTrends.net

 

다른 원자재들이 급격한 상승 이후 투기자금이 빠지면서 2012년 이후 하락한 것과는 달리, 원유의 가격은 2014년 중반까지 배럴 당 $100를 넘었었습니다.  2014년 6월 13일 종가가 $106.83을 기록했던 것을 보면, 당시 원유의 가격 하락을 짐작하기란 쉽지 않았을 듯 합니다. 

 

지금은 경기가 어려운 러시아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의 산유국들이 호황을 누렸던 것을 생각해 보면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원유 가격의 폭락으로 이들 국가들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2014년 6월 이후로 원유의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원유의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으로 원유 투자가 성행하기도 했으나 그 이후로도 상당 기간 원유 가격은 좀처럼 상승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원유 가격 하락의 원인

 

무엇보다 2014년 중반 이후 시작된 원유 가격의 하락은 다음의 사항들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1. 수요감소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각 나라에서 시행했던 기간산업 열풍이 점차 안정되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과 더불어, 2000년대 중반까지 연 10%가 넘는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루며 성장해 왔던 중국 경제가 6%대의 경제성장에 머물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중국 GDP 성장률의 역사 >

TradingEconomics.com

 

2. 공급확대

 

금융위기 이후 원유의 가격이 배럴 당 $100을 넘어서자 미국정부는 정책적으로 셰일오일과 가스 산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러한 열풍으로 수 많은 중소 셰일업체들이 생겨났으며, 높은 원유의 가격 덕택에 셰일 오일 업체 역시 초기에는 많은 수익을 누리게 되었고, 생산량 또한 급격하게 증가해 왔습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저하로 인한 수요감소와 더불어 이러한 생산량 증가로 인한 재고과다가 원유의 가격 하락의 주범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3.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반대

 

2014년 중반 이후 원유의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자, 경제적 위기에 처한 브라질을 비롯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의 산유국들은 실제 OPEC을 이끌어가는 국가인 Saudi Arabia에 감산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들 국가들의 국가 예산은 원유 가격 $100 기준으로 책정이 된 만큼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타격이 무척 컸었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 하락과 더불어 미국 셰일업체들의 성장을 두려워했던 Saudi Arabia는 오히려 생산량을 늘려 생산원가가 기존의 산유국 대비 높은 미국의 셰일업체들이 감당하지 못해 파산할 만큼 원유의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다렸고, 일부 Saudi Arabia의 전략이 적중하며 재무상태가 좋지 못했던 많은 중소 셰일업체들은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원유 감산: 모두가 동의한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는 OPEC이 지난 11월 30일 감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20% 가량 상승했습니다.   Saudi Arabia를 비롯하여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감산에 찬성을 하면서 향후 상승할 가능성 역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미디어인 Bloomberg에 따르면 모든 산유국들이 감산에 찬성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중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그리고 브라질은 감산 결정에서 제외되었습니다.

 

Wikimedia Commons

 

비록 모든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의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산유국들이 감산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향후 원유의 가격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이 배럴 당 $100를 넘는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낮은 원유의 가격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원유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서 다시 생산을 재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미국의 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고 선언한 만큼 원유의 생산량이 증가할 가능성 역시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저점은 지난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국가들과 Russia 등의 비 OPEC 국가들 역시 감산의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이러한 감산약속이 이행될 때 지난 2년과 같은 원유 시세의 하락이 되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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