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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 전망: BOJ의 통화정책 영향


어제 유럽연합의 여러 기관들이 모여있는 유럽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ECB (유럽중앙은행)이 경기회복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비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증시와 경기를 회복시키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가 유럽증시와 세계 증시의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세계 증시는 잠시 하락하는 듯 하다 다시 상승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브뤼셀의 테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일본 엔화로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 테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테러 상황과는 달리, 여전히 일본엔화 환율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BOJ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아베 정부는 초기부터 저금리와 채권매입 정책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엔화 가치를 하락시켜 왔습니다.  환율을 이용해 일본 상품을 수출 경쟁국 대비 저렴하게 만들어 수출물량을 늘리려는 전략이었죠.  일본 엔화환율은 미국 달러대비, 그리고 원화 대비 약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다 2016년 들어 미국증시가 급락하자, 지난 2월 엔화로 투자자금들이 몰리면서 엔화환율은 급등했습니다.


3개월간의 일본엔화 환율                    Naver.com



전문가들은 지난 2월의 엔화환율 급등의 이유를 미국증시가 하락하면서, 일본엔화의 저금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서 투자했던 자금들이 다시 일본으로 상환되는 과정에서 일본엔화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생긴 환율급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후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하였고, 일본정부가 채권매입을 늘리고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시키면서 일본 환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테러의 충격으로 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일본엔화 환율이 상승하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테러가 금융시장에 미친 여파는 거의 없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엔화하락의 이유와 전망


현재 엔화환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1.5%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일본의 금리는 마이너스로 현저히 낮기 때문이며, 또한 채권매입 정책을 확대시킴으로 일본정부가 엔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일본 엔화환율은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의 높은 경상수지 흑자와 안정적인 무역환경, 건실한 기업 등이 일본 엔화를 위기 시에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통화로 만들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은행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혹 세계증시 하락으로 인한 일본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상환되면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가 마이너스 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는 한 당분간은 엔화환율의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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