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공동창업자를 만난다면 일은 더 순조로울 수 있죠. 특히 공동창업자가 친한 친구라면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듯 합니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친한 친구들과 창업하는 것에 대한 경고하기도 하지만, 부작용 못지 않게 좋은 경우 또한 많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이미 친한 사이였고, 이들의 관계가 시너지가 되면서 위대한 기업들이 탄생했습니다.
1 에어비앤비 (Airbnb)
Airbnb
2007년 네이선 (Nathan Blecharczyk)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을 때 그는 지역 신문에서 룸메이트를 구했습니다. 바로 조 게비아 (Joe Gebbia) 였죠. 당시 네이선은 스타트업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고, 조 게비아는 다른 스타트업의 디자이너였습니다. 성향과 관심사가 비슷했던 그들은 바로 친해졌습니다. 네이선은 조 게비아가 자신과 같은 하드워커 (hard worker)라는 사실과 자신에게 없는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습니다. 네이선이 기술적 분야의 능력을 가진 반면, 조 게비아는 창조적인 디자인 배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이선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나가고 난 다음 조 게비아는 자신의 대학 동창이었던 브라이언 체스키 (Brian Chesky)와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분야에서 일하던 세 사람이 급속도로 친해졌던 시기는 억만달러 짜리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2008년 여름이었습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디자인 컨퍼런스 때문에 주변 호텔이 부족했고, 세 명은 사람들의 주거공간을 대여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게 됩니다. 바로 에어비앤비의 시작이었죠.
2 와비파커 (Warby Parker)
Warby Parker
유통업계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받고 있는 와비파커의 설립자들은 닐 블루멘탈 (Neil Bluenthal), 데이브 길보아 (Dave Gilboa), 앤드류 헌트 (Andrew Hunt), 제프리 레이더 (Jeffrey Raider)로 모두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 스쿨 동기였습니다.
지나치게 비싼 안경가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그들은 그것이 또 다른 기회임을 깨닫게 됩니다. 높은 품질에 적절한 가격의 제품을 온라인 상에서 판매하는 것이죠.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이후 그들은 회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일의 강도가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업무양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우정은 견고했고, 안경산업에 큰 변화를 몰고 온 유니콘 스타트업을 탄생시켰죠.
3 스릴리스트 (Thrillist)
벤 리어 (Ben Lerer)와 아담 리치 (Adm Rich)는 온라인 미디어인 스릴리스트 (Thrillist)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친한 사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뉴욕으로 이사했고, 두 사람은 자주 어울렸습니다.
Ben Lerer
하루는 리치의 집에서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데이트를 준비하던 중 갈만한 곳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주변의 레스토랑과 도시의 이벤트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도시 주변의 레스토랑에 대한 탐험에 나섰으며 결국 온라인 레스토랑과 이벤트 정보 미디어인 스릴리스트 (Thrillist)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4 벤 앤 제리 (Ben & Jerry)
벤 앤 제리의 설립자인 벤 코헨 (Ben Cohen)과 제리 그린필드 (Jerry Greenfield)의 우정은 중학교 1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들은 중학교 1학년 때 체육 수업에서 만났습니다. 여러 학생 중 두 사람이 가장 느렸고 가장 뚱뚱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즉각적으로 친한 사이가 되었고, 졸업 후 뉴욕에서 함께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산업이 뉴욕 지역이 너무 포화상태라고 생각한 그들은 버몬트로 향했고, 1978년 벌링턴에 첫 아이스크림 매장을 열었습니다. 바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 하나가 탄생한 순간이었죠.
친한 친구와 함께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많은 갈등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의 조언과도 같이 관계가 안 좋아질 수도 있죠. 하지만 수 많은 갈등 상황 속에 두터운 관계라면 갈등 상황을 좀 더 순조롭게 넘겨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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