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IBM에 근무하던 몰리 파이닝 (Molly Fienning). 그녀는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던 직업을 버리고 미시시피 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해병 전투기 조종사의 아내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많은 그녀의 친구들이 반대했지만 사랑에 빠진 그녀를 말릴 수는 없었죠.
미시시피로 옮겨갔던 그녀는 만일 회사에 다니지 않는다면 자신의 사업을 만들어 기업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그녀는 5개의 건물을 관리했지만 그녀를 흥분시키는 요소는 없었죠.
▼ 그러던 그녀가 베이비 선글라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견한 것은 2010년 남편이 아시아의 배치에서 돌아왔던 때였습니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보통 집으로 돌아오면 비행장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이 아빠에게 달려가게 마련입니다.
그녀의 남편이 돌아오던 날은 특히 해가 뜨거운 낮 시간이었고, 대기하던 대부분의 성인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선글라스를 끼고 있지 않았던 아이들은 햇빛이 너무 밝아 눈도 뜨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녀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아이들을 위한 선글라스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비행사를 뜻하는 에이비에이터 (aviator)라는 단어를 활용해 베이비에이터 (Babiators)라는 상호를 지었고 창업 자금으로 2만5천 달러를 마련했습니다.
▼ 그녀는 가능한 한 모든 비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웹사이트 건축비용을 줄이기 위해 남미의 한 업체에 웹사이트 구축을 맡겼고, 그리고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제품의 모습을 간단히 그려 샘플 작업을 위해 스케치를 대만 제조업체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타겟 고객층이 아이들인 것을 감안해 부러지지 않고 다칠 염려가 없는 고무재질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녀의 대학교 때 친구 중 하나는 와비파커 (Warby Parker)의 창업자 중 하나인 데이비드 길보아 (Daivd Gilboa)였습니다. 그는 시작부터 대중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했습니다. 그의 조언을 따라 그녀는 제품을 알리기 위한 PR회사를 고용했죠.
곧 효과는 나타나기 시작했고 뉴스위크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입점을 제안해 왔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도 진출하기로 하고, 입점을 위해 좀 더 많은 상점에 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9달 뒤 그들은 전국 75개의 상점에 입점을 했으며, 노드스트롬 백화점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연예인인 코트니 카다시안과 사라 제시카 파커에 이르기까지 유명인들이 베이비에이터를 착용한 아이들과 함께 잡지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들을 위한 선글라스의 성공은 피부를 보호하는 것만큼이나 아이들의 눈을 강력한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는데 있습니다. 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틈새시장을 발견한 덕분에 2011년 7만 달러에서부터 시작하여 2017년 매출은 470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매출이 5백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이비에이터 (Babiator)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총 7명의 전담 직원을 고용했으며, 전 세계 43개국의 3,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베이비에이터가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다른 회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1년 교체 프로그램. 분실되거나 파손될 경우, 마치 전자제품처럼 1년 이내에 무료로 베이비에이터를 교체해주겠다는 약속입니다. 당장은 손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되는 선택이지만 또한 충성고객을 만들 수 있는 현명한 전략이었던 셈입니다.
군인의 아내에서 이제는 한 기업의 CEO로 변모한 몰리 파이닝. 이 모든 것은 기회를 찾기 위한 그녀의 노력 덕분은 아닐까요?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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