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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앞에 세탁물을 든 배달원이 벨을 누릅니다.  "린스 (Rinse)의 제임스입니다" 라고 말하자 문이 열리고 배달원은 세탁물을 전해주고, 또 다른 세탁물을 넘겨받습니다.  배달원 제임스는 QR코드를 스마트폰 어플로 스캔하고 다음 배달지역으로 향합니다. 


부모님의 세탁소에서 답을 찾다!

이 배달원은 제임스 전 (James Joun)으로 다트머스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학위를 받은 재원이며, 세탁서비스 기업인 린스 (Rince)의 공동설립자이자 COO입니다.  하버드대 MBA를 졸업한 후 기존 산업에 변화를 줄 기회를 찾고 있던 그는 그의 부모님의 세탁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님을 봐 온 그는 모든 종류의 옷감에서 먼지나 얼룩을 없애는 법이나 세탁 작업에 대해 익히 들어왔습니다.  그는 미국의 세탁 산업이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소 비효율적이라는 맹점을 발견합니다.   아직도 미국 전국 규모의 세탁업체는 없는 셈입니다.  그는 자신이 전국적인 세탁업체를 진행하기로 결심합니다.


제임스 전 (James Jeon)은 그의 다트머스 동창이자 공동창업자인 아제이 (Ajay Prakash)와 함께 세탁업과 드라이 클리닝 분야를 400억 달러 규모의 체계화되지 못한 자본 부족형 산업으로 분류했습니다.  만일 미국인들이 자신이 모든 것을 세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처럼 저렴한 가격에 세탁업체에 정기적으로 아웃소싱한다면 그 규모가 거대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처음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여 2천 3백만 달러 이상의 모금을 성공적으로 끝낸 그들은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그리고 시카고와 보스턴에 이르기까지 확장시켰습니다.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이 된다면 미국에서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린스 (Rince)의 운영방식

일단 고객이 린스 (Rince)에서 계정을 만들게 되면 스마트폰이나 문자, 혹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픽업을 요청하고 원하는 세탁방법도 선택합니다.  미리 약속된 시간에 세탁물은 픽업되고, 린스 (Rince)는 지역에 있는 상점에 해당 세탁물을 맡기고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그리고 세탁된 옷은 다시 린스로 보내지고 배달을 위해 분류됩니다. 


린스의 사업모델은 자체적인 세탁시설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기존의 세탁시설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즉 고객들의 세탁 아웃소싱 과정을 좀 더 편리하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세탁시장의 규모를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린스 (Rince) 뿐 만은 아닙니다.  미국에서만 2ULaundry, Cleanly 등 총 6개의 경쟁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누구나 해야 하는 개인적인 필요를 사업화 시키는 것입니다.  

린스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만 105명의 차량의 기사들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들은 고객의 요청대로 세탁물을 수거하고, 린스는 각각 수거된 세탁물을 위치와 용량에 따라 수십 개의 세탁 파트너 업체에게 분배합니다.  세탁업체는 각 가정 별로 따로 세탁물을 관리하여 다시 린스 창고로 보냅니다.  그 후 세탁이 끝난 물품은 린스가 개발한 알고리듬에 따른 지도에 의해 정확히 배달됩니다.  


지역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세탁업을 전국적인 서비스로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  한국에는 어떤 방식으로 적용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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