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일반적인 치료나 수술로 회복이 어려운 중질환의 경우 장기를 이식받기 마련인데, 이렇게 장기를 이식받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기증자가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외에는 별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각 국가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적으로 기증자에게 기증을 받아 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만일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장기이식의 순서를 기다리는 많은 환자들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 동물들 가운데서도 돼지의 장기가 크기와 특성 면에서 인간의 장기와 비슷한 이유로 지금까지 주요 연구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의료 스타트업의 새로운 시도
그러나 이렇게 다른 종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요. 같은 인간의 장기 역시 다른 사람에게 이식될 경우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이식거부 반응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아예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돼지는 인간 세포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제너시스 (eGenesis)라는 스타트업은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한 안전한 장기를 가진 돼지를 생산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너시스 (eGenesis)의 팀은 CRISPR이라는 급성장 유전자 편집도구를 사용하여 돼지 배아를 수정하고 장기이식에 해로운 성분인 바이러스를 삭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4 개월 전까지 37마리의 장기이식 실험용 돼지를 탄생시켰으며, 그 중 15마리는 여전히 생존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돼지의 장기는 150 파운드, 즉 68Kg이 넘을 경우, 인간의 장기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게 됩니다.
3-D 프린터의 활용
하지만 이러할 발전에도 불구하고 돼지나 다른 동물의 기관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길은 멀었습니다. 어느 동물의 장기가 인간과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인간의 면역체계가 다른 종의 장기에 반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너시스 (eGenesis)가 이러한 면역체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를 제거한 것은 의학계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 이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3-D 프린터를 활용한 인쇄를 통해서 장기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팀들의 연구진들이 장기를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인쇄하는 방법을 찾았지만, 아직은 연구목적으로 사용되며 실용화까지는 먼 길이 남아 있습니다.
다른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거나, 혹은 3-D 프린터를 활용한 장기 복제를 통한 장기 이식의 실용화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하지만 모든 발전에는 시작이 있기 마련이고, 인간의 삶을 연장시키고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 수 있는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설립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