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미고스 (Casamigos)는 미국의 유명배우인 조지 클루니와 모델인 신디 클로포드의 남편인 란데 거버, 그리고 부동산 개발업자인 마이클 멜드맨이 2013년 세운 테킬라 (Tequila) 제조 기업입니다.
조지 클루니는 휴가를 멕시코의 휴양지 카보 산루카스 (Cabo San Lucas)에서 보내곤 했습니다. 그곳은 그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가이며, 유명 모델인 신디 클로포드의 남편인 란데 거버 (Rande gerber)의 별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
그들은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테킬라를 많이 마셨습니다. 그리고 이후 몇 달 동안 수 많은 종류의 Tequila를 마시면서 Clooney는 친구들에게 자신들이 즐길 수 있는 그들 만의 테킬라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이자 부동한 업자인 마이클 멜드맨 (Michael Meldman)과 함께 셋이 동업으로 Tequila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맛이 좋으며 타는 느낌이 없는 부드러운 품질의 Tequila를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물에 타지 않고도 그대로 마실 수 있고, 독하지 않아 아침에 숙취를 느끼지 않는 고품질의 Tequila가 그들의 목표였습니다. 수 개월 동안 증류기를 오가며 신제품을 시음하고 개발을 지속하고 난 후 그들은 완벽한 조합의 Tequila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회사 이름은 카사미고스 (Casamigos)로, 즉 집을 뜻하는 Casa와 친구라는 뜻의 Amigos, 스페인어로 ‘친구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Casamigos에서 생산된 음료는 대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친구들을 위한 그들 만의 음료였던 셈입니다. 그들은 개발 이후 2년 동안, 그들이 생산한 음료를 대중에서 판매하지 않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만 제공했습니다. 이미 레스토랑과 바 등을 소유하고 있던 조지 클루니는 다른 사업에 뛰어들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죠.
사업의 시작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생산된 물량이 그들과 가족들 만이 소비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생산된 상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중은 그들이 생산한 Tequila에 매혹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열정으로 시작된 일이 성공적인 사업으로 변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카사미고스는 성장을 거듭했고, 2017년 6월 영국의 세계 최대 프리미엄 주류기업인 디아지오 (Diageo)는 카사미고스 (Casamigos)의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최대 10억 달러의 금액이지만, 초기에 7억 달러를 지불하고 향후 10년간 3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계약을 맺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창업자인 Clooney와 거버, 그리고 멜드맨은 초기 사업자금으로 각각 $600,000을 출자했습니다. 추후에 받게 될 3억 달러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세 사람은 각각 $233 million을 지급받게 되는 것입니다. 4년 전인 2013년 창업한 사업이고, 초기 창업자금이 별로 크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전업이 배우이자 감독인 조지 클루니는 그의 직업으로 번 자산보다 더 많은 금액을 그가 공동창업했던 테킬라 회사로부터 벌어들였다는 사실입니다.
열정의 결실
한 병당 가격이 $45에서 $55로, 2016년 매출은 7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사실 매출만을 고려했을 때 디아지오가 Casamigos를 인수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지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수 후에도 Clooney를 비롯한 3명의 창업자들은 여전히 회사운영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흥미와 열정으로 시작했던 일은 이제 창업자들을 그들의 기존 자산을 넘어선 억만장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