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로 환율 전망


최근 스위스의 투자은행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UBS Group은 오는 4월 프랑스 대선 이후 유로 환율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극우파의 수장으로 이번 대선에 나선 마린 르펜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Euro는 지난 한 달간 대선 공약으로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내세운 마린 르펜의 당선 가능성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높게 나타나면서 하락이 예상되었었습니다.  일부 투자은행들과 전문가들이 르펜의 당선 가능성을 40%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그녀의 당선이 쉽지 않다고 보는 시선들이 다수를 이루는 듯 합니다. 


프랑스 대선과 르펜 당선 가능성


이제 프랑스의 대선이 4월 23일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만일 르펜의 당선이 확정되어서 프랑스가 작년 6월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한 영국과 같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유럽연합과 Euro 존재 자체에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린 르펜

Wikimedia Commons


영국과 달리 프랑스의 경우에는 분담금 액수 면에서 뿐 아니라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는 프랑스가 탈퇴를 결정하게 될 경우, 그 영향은 영국의 탈퇴 당시 보다 더 클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Euro나 유럽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로 오는 4월에 있을 프랑스 대선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르펜의 당선 가능성이 40%라고 할지라도, 최근 또 다른 극우파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네덜란드 총선의 결과를 볼 때 집권당이 극우당에 비해 40% 정도의 의석을 더 확보함으로 네덜란드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은 거의 소멸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예상보다 점진적인 인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의 강세로 인한 Euro의 하락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전반적입니다.  그러므로 올해 Euro가 오랜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서서히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1. 유럽중앙은행의 Eurozone 테이퍼링


유럽중앙은행은 Eurozone의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2015년 1월 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매달 60 billion euro를 매입하기로 했던 것이, 이러한 엄청난 액수를 매입하고서도 경기 회복에는 부족하다고 느낀 ECB는 이후 채권매입 금액을 80 billion euro로 늘리게 됩니다.  


< 지난 5년간 원화 대비 유로 환율의 변화 >

www.investing.com


그리고 원래는 2017년 3월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던 채권매입 정책을 2017년 12월 까지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유럽중앙은행으로서도 언제까지만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 채권 매입 규모를 이번 달, 즉 3월 이후에는 60 billion euro로 다시 감축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 말은 미국이 경기부양정책을 종료하고 다시 금리 정상화에 나서는 만큼 유럽중앙은행 역시 테이퍼링에 나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ECB가 올해 말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 세계적인 저금리의 시기가 끝나고 금리 정상화로 서서히 나아갈 것으로 보이며, 지난 몇 년간 하락을 거듭해 왔던 유로 환율 역시 상승할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는 만큼 올해 연준이 예고했던 3번이 아닌 4차례의 금리인상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2017년 2번의 추가금리인상을 예고했습니다. 


< 달러 대비 상승을 시작하는 Euro >

www.bloomberg.com


전문가들은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예고했던 것 만큼 이미 인상분이 달러에 반영이 되었고 이러한 달러의 하락세가 Euro의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3. 네덜란드 총선 여파


네덜란드의 총선에서 극우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프랑스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극우 정당의 후보인 마린 르펜의 지지율이 중도좌파 성향으로 알려진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 www.ft.com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당이 패배하면서 유럽연합 탈퇴 움직임 또한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 9월 독일 총선


현재 독일 여당이 유럽연합 시스템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바, 독일 총선이 Euro에 미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약세와 더불어, 유럽중앙은행의 테이퍼링으로 유로 환율은 추후 서서히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