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신흥국의 모임
중국에서 열리고 있던 G20 국가의 정상회담은 오늘 폐막했죠. 바로 세계 경제기준 상위 20개국의 모임입니다 세계경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가운데, 사드 (THAAD) 문제로 한국 및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은 여기에서도 텃세를 부렸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원래는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 경제인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5개국의 정상만이 모여서 회담을 하던 G5의 모임이었던 것이 점차 확대되어 캐나다와 이태리까지 합류하면서 G7으로 까지 학대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러시아도 합류하면서 G8으로 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다 1997년 아시아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좀 더 많은 국가들이 모여서 의논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1999년 12월 신흥국이 합류한 20개국의 재무장관 회의가 개최되게 됩니다.
후에 2008년 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재무장관만이 참석한 회의가 아니라 국가원수들이 참가하는 회의로 발전하게 되었고, 2010년 한국도 의장국이 되어 회의를 개최한 적이 있었죠.
G20 국가
G20 국가들은 의장국을 맡는 순서에 따라 다음의 그룹으로 나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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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순위로 나라들을 나열하자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이태리, 브라질, 캐나다, 대한민국, 러시아, 호주, 스페인, 멕시코,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터키,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지만, 위 그림에 나온 19개국과 유럽국가들은 EU로 묶이게 됩니다. 그래서 총 20개국이 되는 것입니다.
위의 세계경제 순위에서 나열한 나라들 중에 10위권 밖의 유럽국가인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는 유럽연합 (EU)안에 속하게 되며, 20위 안에 들지 않았던 남아공과 아르헨티나가 회의 참석 국가가 됩니다.
강대국들이 모인 G7에 비해 결속력과 법적인 합의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직 신흥국 자리에 있는 중국이 세계 제 2경제로 부상한 것을 감안할 때, 신흥국 없이 정책을 결정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되었다는 자각이 대두된 듯 합니다. 과거 극소 강대국들만 모여 세계 경제의 사항들을 결정했던 시기에 비해 신흥국에 이전보다 더 많은 발언권이 주어졌다는 것에 대해 많은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정상회담 결과
이번의 정상회담은 세계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저성장 국면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상황을 탈피하고자 하는 여러 결정에 공조하기 위해 모인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의제를 경제 문제로 한정시키기를 원했으나, 대부분의 사항은 제대로 협력하지 못한 미완성의 합의로 종결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결국 별 소득이 없었다고 봐야겠지요.
GDP 상위 12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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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간의 회의를 통해서 각국 정상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재정지출 확대와 통화완화 정책, 그리고 구조적인 개혁을 골자로 한 정상 선언문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G20 국가들이 기존의 합의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현재 EU와 미국 기업들 간의 갈등,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