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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ET

1997년 7월 스티브 잡스가 다시 애플의 CEO로 부임하기 전까지 Apple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Apple은 Apple II, 매킨토시와 파워 맥 라인 등을 판매하는 개인 컴퓨터 제조업체였지만 1990년에는 매출이 하락했고 시장 점유율 또한 낮았습니다.

 

▼ 1985년 회사에서 축출되었던 잡스는 자신이 세운 넥스트 (Next)가 애플에 인수된 후 1996년 Apple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회사의 임시 CEO가 되었지만 곧 영구직으로 전환 되었습니다.

Reuter 

잡스는 1998년 iMac에서부터 시작하여 인식 가능한 제품과 단순한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기업 철학을 Apple에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잡스의 행보를 같이했던 환상적인 동료로 불렸던 한 사람, 바로 조니 아이브 (Jony Ive)입니다. 잡스는 자신의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 (Walter Isaacson)에게 그를 자신의 영혼의 파트너로 묘사했습니다.

 

▼ 잡스는 아이작슨에서 “Apple에 나의 정신적 파트너가 있다면 바로 조니입니다. 조니와 나는 대부분 제품을 함께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곤 했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의견이라도 반영하고자 노력했죠.

Wired 

그는 Apple이 제품 회사라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즉 그가 그저 그런 디자이너가 아니란 의미입니다. 이것이 그가 나와 직접적으로 일하게 된 이유입니다. 또한 Apple에서 나를 제외하고 그 다음으로 제품 운영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잡스 부임 이전에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아이브가 이직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잡스를 만나 그들은 수년 동안 아이맥 (iMac), 아이패드 (iPad), 아이폰 (iPhone), 아이팟 (iPad) 등과 같은 히트 상품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 그리고 지난 6월 27일 아이브가 애플을 떠나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가 난 후 지난 20년 동안 Apple을 이끌어갔던 두 명의 거장이 모두 Apple에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business insider 

이것은 그만큼 Apple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몰락하던 Apple을 살린 비즈니스계의 전설적인 듀오라고 불렸던 잡스와 아이브. 월터 아이작슨의 “Steve Jobs”를 통해 이 듀오가 함께 한 Apple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조니 아이브 (Jony Ive)는 런던 북동부 마을인 칭포드 (Chingford) 출신으로 뉴캐슬 폴리텍 (Newcastle Polytechnic)을 졸업했습니다.

 

▼ 졸업 후 그는 런던에 탠저린 (Tangerine)이라는 디자인 회사를 시작했고 Apple과 처음으로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1992년 아이브가 25세가 되었을 때 Apple 디자인 부서에 합류합니다.

1996년까지 아이브는 Apple의 디자인 그룹 책임자였습니다. 그러나 Apple과 당시 CEO는 제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보다는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997년 아이브가 Apple을 떠나려고 할 때 마침 잡스가 Apple로 복귀하던 때였습니다. 잡스는 이사회에 당시 CEO인 길 아멜리오 (Gil Amelio)를 퇴출할 것을 설득했고 임시 CEO에서 정식 CEO가 되었습니다.

 

▼ 잡스가 회사로 돌아온 후 애플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돌아볼 때 아이브를 만났고 그들의 협력이 시작되었습니다.

Inc

잡스의 부인인 로렌 파월 (Lurene Powell)은 아이작슨에게 그들의 우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조니는 특별한 지위를 가졌고, 우리 집에 방문했으며 우리 가족과 가까웠습니다.”

잡스와 아이브는 비슷한 디자인 철학을 공유했습니다. 두 사람은 단순함이 궁극의 세련미라고 생각했고,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이해했고 단순한 디자인이 완벽한 기능을 나타내는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 한번 프랑스를 여행하던 잡스와 아이브는 한 칼 세트에 흥미를 느꼈지만 두 사람 모두 칼날과 손잡이 사이의 약간의 접착제를 있는 것을 보고 실망하게 됩니다. 그들은 모두 제품의 완벽한 마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wikipedia 

잡스와 아이브의 첫번째 히트작은 1998년 5월 Apple이 선보였던 아이맥 (iMac)이었습니다. 이후 그들은 제품의 완벽한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며 제품을 특별하게 보이게 하는 완벽한 포장에 대해서도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이후 수 많은 제품의 제작을 이끌어온 잡스와 아이브의 최종 협력 작품은 2017년 개장한 애플 파크 (Apple Park)입니다. Apple Park는 외부에서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있는 엔지니어링 과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 췌장암에 걸린 잡스가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후 이 둘의 역동적인 관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브는 여전히 Apple에 남아있었지만 그의 열정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business insider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팀 쿡의 소프트웨어 중심의 비전이 아이브와 맞지 않았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지만, 팀 쿡은 즉각적으로 부정했죠.

조니 아이브의 사직 발표 후 여러 언론의 우려가 Apple에서의 그의 존재를 증명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단짝이자 Apple 제품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던 아이브의 사직이 향후 Apple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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