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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Prime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 (Amazon). Amazon은 이달 말 미국 내 아마존 레스토랑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시애틀에서 시작된 아마존 레스토랑 서비스는 유명한 레스토랑의 음식을 집이나 회사로 배달해주는 것으로 Amazon은 이 프로그램을 미국의 20개 도시 이상으로 확장시켰습니다. 


▼ 그리고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런던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Amazon 프라임 멤버들은 아마존 레스토랑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손쉽게 유명 쉐프의 음식을 집으로 배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Amazon은 지난 11월 런던에서의 서비스를 종료했고, 또 이번 달 말로 미국에서의 서비스 역시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Amazon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 24일을 기준으로 해당 사업을 전면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 중 일부는 회사 내의 다른 부서로 배정되었으며, 다른 기업의 일자리를 원하는 직원의 경우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죠.


▼ 또한 이러한 레스토랑 서비스와 더불어 Amazon은 6월 14일을 기준으로 2016년부터 계속되었던 직장 점심 배달 서비스인 데일리 디쉬 (Daily Dish) 역시 폐쇄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는 했지만 Amazon은 올해 초 새로운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었으며, 지난 달까지만 해도 Amazon Restaurant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mazon은 10년 전 시애틀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 (AmazonFresh)를 출시한 이래로 음식 배달사업에 전념해 왔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테이크 아웃 서비스를 시작하여 고객들이 Amazon 로컬 앱을 통해 픽업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해 왔습니다.


▼ 비록 Amazon Restaurant 사업은 종료되지만 여전히 고객들은 Amazon 로컬 앱을 통해 원하는 음식점의 음식을 주문하고 또 픽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Amazon이 음식 배달 사업에서 영원히 철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홀푸드 (Whole Foods)의 식료품을 현재 거의 100개의 미국 도시에서 프라임 나우 (Prime Now)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했던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Amazon으로서는 다소 의아한 결정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미국 내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 그렇다면 이렇게 Amazon이 성장하고 있는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철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경쟁업체 때문이죠.

최근 우버 (Uber), 그럽허브 (Grubhub), 도어대시 (DoorDash) 같은 회사들이 식품 배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세 회사는 미국 식품 배달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우버 잇츠 (Uber Eats)는 3년 전 런칭했으며 전 세계 5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7년 5억 8,700만 달러의 매출에서 2018년 그 3배에 가까운 16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창조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분기에만 5억 3,600만 달러를 벌어 들였습니다. 


▼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우버 잇츠를 우버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금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우버의 CEO 역시 식품 배달 산업을 거대한 시장이라고 부르며 몇 년 후에는 우버 잇츠가 우버의 원래 사업인 차량 공유서비스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Uber 

우버가 올해 초 문서에서 우버 잇츠 (Uber Eats)의 가장 큰 경쟁상대로 Amazon을 지목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Amazon의 결정이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럽허브 (GrubHub)의 경우 1분기 매출이 3억2천4백만 달러에 달하며, 작년 같은 분기 대비 39%나 성장했습니다. 도어대시의 기업가치는 126억 달러로 설립 6년된 기업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것입니다.

미국시장에서 철수하며 영국의 경쟁업체였던 딜리버루 (Deliveroo)에 거액을 투자했던 Amazon. 이 전자상거래의 거인이 다시 식품배달 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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