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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 (Fortune)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아이폰 세일은 64,500,000 대로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15.8%로 전년에 비해 2% 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입니다.


▼ 하지만 30년 전 애플의 공동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 (Steve Jobs)는 컴퓨터를 처음 접하던 일반인들에게 컴퓨터가 어떻게 유용한 도구가 될 지에 대해 설명해야 했습니다.

engadget

Jobs는 1985년 플레이보이 (Playboy)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가 쓰기 도구와 계산기, 통신 센터와 플래너 및 예술 악기를 하나로 통합된 경험한 적 없는 놀라운 도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당시 컴퓨터는 매우 비쌌고 사용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잡스는 언젠가는 대단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85년 Jobs가 했던 3가지 예언. 어느 것이 현실화 되었을까요?


1. 컴퓨터는 오락 도구로 가정에서 사용될 것입니다.

1985년까지 애플은 4대의 컴퓨터를 출시했습니다: 76년 애플 1, 77년 애플 II, 83년 리사 (Lisa), 84년 매킨토시 (Macintosh)입니다.

애플 리사 (Lisa)

이 모델들은 근본적으로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사업용 컴퓨터이거나 학교에서 교육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여가 시간에는 컴퓨터를 사용할 이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가정용 컴퓨터는 실제의 수요보다는 다소 개념적인 시장에 속했습니다.


Jobs는 “현재 가정용 컴퓨터를 구입해야 하는 주된 이유는 집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싶거나 자신이나 자녀를 위해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서서히 바뀔 것입니다. 컴퓨터는 대부분의 가정에 필수품이 될 것입니다.”라고 가정용 컴퓨터의 수요를 예측했습니다.

미국의 인구조사국 (Census Bureau)에 따르면 84년 미국 가정의 8% 만이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에는 51%, 그리고 2015년에는 이 수치가 79%로 상승했습니다.


2017년 CNB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보통 가정은 평균 2개의 애플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IT 기술과 소셜 미디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 중독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2. 우리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서로 상호작용을 할 것입니다.

잡스는 컴퓨터를 더욱 유용하게 만드는 것은 비즈니스 외의 목적에 사용될 때이며, 이것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Jobs는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정용 컴퓨터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을 전국적인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Jobs가 이러한 예언을 했던 1985년은 팀 버너스-리 (Tim Berners-Lee)가 89년 월드 와이드 웹 (World Wide Web)이라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4년 전입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버너스 리 (Berners-Lee)는 CERN (유럽 원자력 연구기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첫 번째 웹 페이지 편집기와 웹 브라우저를 작성했으며, 90년 말까지 첫번째 웹페이지가 온라인에 포스트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진공청소기에서부터 조명 스위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맥킨지 (McKinsey)에 따르면 스마트 디바이스의 잠재적인 경제적 영향은 2025년까지 최대 11.1조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3. 컴퓨터에 마우스가 사용될 것입니다.

당시 컴퓨터는 마우스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애플이 리사 (Lisa)와 매킨토시를 소개하기 전에 대부분의 상업적으로 판매된 개인용 컴퓨터는 지침과 명령을 키보드로 입력해야 했습니다.

Jobs는 마우스 사용을 지지했습니다. 마우스를 활용하여 컴퓨터의 모든 종류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훨씬 빨랐기 때문입니다. Wired지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마침내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마우스의 탄생을 극찬한 바 있습니다.


4. 소프트웨어는 경쟁이 심하지만 하드웨어는 독점될 것입니다.

1985년 잡스는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컴퓨터 회사가 몇 개 있고, 소프트웨어는 수 많은 기업들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측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죠.

오늘날 컴퓨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하고 있으며, 2000년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반 경쟁적 행동을 취했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산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애플의 Mac O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하며, 휴대폰의 경우 애플과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한편 하드웨어는 삼성과 델, 레노보, 에이서, HP 같은 업체들이 점유율을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30년 후를 예측한 스티브 잡스의 예견. 기술에 대한 열정과 깊은 연구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식견을 준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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