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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부터 시작된 칸 페스티발. 베니스와 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도 불립니다. 지난 5월 14일부터 시작된 이 칸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전 세계 최고의 제작자들이 참여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수작들 가운데 특히 주목해야 할 필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데드 돈 다이 (The Dead Don’t Die): 짐 자무쉬 (미국)

짐 자무쉬 감독의 The Dean Don’t Die는 오는 6월 미국에서 개봉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공포 필름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좀비 소재의 작품입니다.

센터빌이라는 평화로운 작은 마을에 어느날 좀비들이 들이닥치면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셀레나 고메즈와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등이 출연합니다.


2. 기생충 (Parasite): 봉준호 (한국)

괴물 (2006년), 도쿄! (2008년), 마더 (2009년), 옥자 (2017년), 그리고 기생충 (2019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영화로는 벌써 5번째 칸의 부름을 받은 봉준호 감독. 전혀 다른 환경의, 평소라면 만날 일이 없는 두 가족을 통해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렸습니다.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등이 출연합니다.


3.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쿠엔틴 타란티노(미국)

할리우드의 전성기라고도 여겨지는 1969년 LA의 필름 산업에서 성공하고자 했던 TV 스타와 그의 대역 배우가 명성과 성공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으며 이미 화제성으로는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칸에서는 5월 21일, 그리고 미국에는 7월 26일 개봉 예정입니다.


4. 로켓맨 (Rocketman): 덱스터 플레처 (영국)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닌 엘튼 존의 이야기를 그린 필름. 독보적인 음악성과 노래로 연이은 히트곡을 발매하여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에 대한 상처와 친구의 배신 등의 내면적인 모습도 담았습니다.

킹스맨의 주연이었던 태런 에저튼이 엘튼 존을 맡아 열연하며 그의 젊은 시절을 누구보다 잘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역시 화제성으로는 1위를 기록할 것 같은 작품입니다.


5. 리틀 조 (Little Joe): 예시카 하우스너 (오스트리아)

식물 연구원인 앨리스는 어느날 품종을 개량하여 만든 꽃을 아들에게 주기 위해 집으로 가지고 옵니다. 하지만 이 식물이 점점 자라면서 집안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유전공학으로 개량된 식물이 해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상과학 필름입니다.


6. 영 아메드 (Young Ahmed): 다르덴 형제 (벨기에)

벨기에의 형제 감독인 장-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의 필름. 이슬람 경전인 쿠란의 극단적인 메세지에 영향을 받은 한 소년 아메드가 선생님을 살해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운다는 내용입니다.

다르덴 형제는 칸 영화제의 단골손님으로 이미 로제타 ('99년), 더 차일드 (‘06년)라는 필름으로 황금 종려상을 두번이나 수상했으며, 각본상과 심사위원 대상도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7. 더 트레이터 (The Traitor):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이탈리아)

1980년대 시칠리아 최초의 마피아 정보원으로 일했던 토마소 부세타 (Tommaso Buscetta)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마피아들에게는 배신자로도 불렸던 그는 후에 마피아 범죄에 대한 공판에서 증언을 하여 마피아들을 소탕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어느 작품이 가장 흥미가 있으신가요? 저 개인적으로는 60년대 할리우드의 모습을 그린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와 벨로치오 감독의 더 트레이터 (The Traitor)를 개봉일에 맞춰 볼려고 합니다.


좋은 영화와 함께라면 주말이 더 즐겁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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